“모공 타이트닝으로 피부미인 되세요”

뷰티업계에 ‘소공녀’, ‘소공자’라는 말이 있다. 일명 모공이 작은 여자와 남자를 줄인 말이다. 모공은 한번 커지면 줄이기 어렵고, 넓은 모공은 곱고 깨끗한 피부 표현을 방해하는 장애물이다.

모공이 넓은 피부는 메이크업할 때 피부 표현에 손이 많이 간다. 그만큼 메이크업할 때 신경 쓰는 부분도 모공 커버다. 모공 속에 메이크업 잔여물이 끼지 않도록 탄탄한 피부 기초공사를 하는 작업은 전문가에게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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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모공이 넓어지는 시기는 사춘기다. 모공은 호르몬에 의한 왕성한 피지분비 활동으로 넓어진다. 넓은 모공 속에 장기간 배출된 피지와 노폐물이 쌓이면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심하면 염증성 여드름을 유발하고, 이는 모공이 더 넓어지는 원인이 된다. 20대 후반이 되면, 피부 노화가 진행되고, 피부 두께는 1년에 약 6%씩 얇아지고 건조해진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처지고 늘어진 모공이 더욱 두드러지는데, 이는 피부 속 모공 벽을 지지하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줄면서 모공을 조이는 힘도 동시에 떨어지기 때문이다.

모공 모양은 크게 원형과 물방울 모공으로 나뉜다. 원형 모공은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피지가 분비되면서 모공이 확장되는 것이다. 주로 코와 뺨에 분포하고, 지성피부에 많이 나타난다. 물방울 모공은 노화에 따라 피부가 아래로 처지면서 나타난다.

원형 모공과 물방울 모공은 관리법이 다르다. 한번 넓어진 모공은 절대로 짧은 시간에 다시 좁아지지 않기 때문에 장시간에 걸쳐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모공 관리 기초는 세정이다. 각질과 피지가 엉겨 만들어진 블랙헤드와 화이트헤드를 깨끗이 딥클렌징한다. 흔히 딥클렌징이라면, 화학적인 제품을 쓰거나 물리적 힘을 가해 모공을 청소하는 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딥클렌징에서 중요한 과정은 스팀타월을 사용해 자연스럽게 모공을 확장시킨 후, 피부 스스로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도록 돕는 것이다. 모공 속 노폐물은 절대로 손으로 짜지 않는다. 딥클렌징 후에는 찬물로 여러 번 헹궈 모공 스스로 조여지게 한다.

Mini Profile 김청경
모공 관리는 피부 타입에 따라 따르다. 피지 분비가 활발한 지성피부는 피지에 의한 원형 모공이 늘어나는 것을 조심한다. 특히 여름철 실내외 온도가 올라갈수록 번들거림이 심해지고 잦은 트러블로 인해 모공이 넓어진다. 모공 관리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 피지 분비 밸런스를 조절함으로써 모공 확장을 막는다.

피지 분비가 많은 지성피부는 모공 속에 노폐물이 쌓이기 쉬우므로 1주일에 1~2회 피부에 자극 없는 스크럽 제품을 사용해 모공을 청소한다. 건성피부는 수분이 부족해 피부 탄력도가 쉽게 저하되고 노화성 모공(물방울 모공)이 생성되기 쉽다. 건성피부는 피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 피부 탄력도를 높인다. 복합성 피부는 보통 뺨에서 턱으로 이어지는 U존은 건성이고, 이마에서 코로 이어지는 T존은 지성이다. T존과 U존을 따로 관리하는데, T존에는 모공 속 노폐물을 완벽히 흡착해 주는 피지 조절 제품을 바르고, U존에는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모공 케어 제품을 바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