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자외선 때문에 생긴 점, 알고보니 피부암?
헬스조선 편집팀 | 도움말=웰스피부과 연제호 원장
입력 2012/06/19 12:37
◇환경 변화로 피부암 증가
흔히들 피부암은 백인들에게 많이 생긴다고 알고 있지만 레저 활동 증가, 자외선지수 증가 등 문화적, 환경적 요인으로 우리나라에서도 피부암 발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피부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가 가능하며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방치하면 다른 암들과 마찬가지로 치료가 힘들어진다.
특히 여름철 해수욕, 골프, 테니스 등을 즐기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 강한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세포의 변형이 생기며 피부암을 일으키게 된다. 피부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육안으로 드러나는 곳에 생겨 조금만 관심을 갖는다면 진단과 치료가 쉬운 편이나 점으로 오해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갑자기 생겨난 점이나 크기와 모양, 색깔 등이 변하는 점이 있다면 전문적인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상태에 따라 레이저 등으로 제거
미용적인 이유로 제거하는 작고 검은 점은 레이저를 이용해 쉽게 제거가 가능한데, 점은 기미 주근깨 등 여느 색소질환과는 다르게 피부의 진피층 깊이까지 뿌리를 내리는 경우가 있어 그 특성에 맞춰 특화된 레이저로 시술을 받아야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롱펄스 방식의 어붐야그 레이저가 각각의 점 크기에 맞춰 선택적으로 피부에 조사되는 원리로 치료하는 일명 트리플 점빼기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며 효과가 뛰어난 점빼기 시술이다. 점 부위에만 레이저가 조사되어 정상 피부에는 흔적을 남기지 않아 상처를 최소화 하여 피부 재생과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점 외에 돌출된 점은 제거 후 피부 층이 균일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더욱 주의해서 치료를 해야 한다. 선천적으로 생기는 뿌리가 깊은 점은 경우에 따라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핀이나 바늘 등의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해 점을 빼려는 경우가 있는데 점을 제거하기는 커녕 흉터가 깊이 남고 염증이 생기는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으므로 아무리 작아 보이는 점이라도 혼자 제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Tip. 대표적으로 주의해서 관찰해야 할 ‘점’
1. 갑자기 크기가 커지거나 색깔이 짙게 변하는 경우
2. 갑작스럽게 돌출이 되는 경우
3. 만성습진처럼 진물이 나거나 궤양이 생기는 경우
4. 점이 있는 자리에 피가 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