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을 위한 구강체조
침 분비량 늘어 식욕 증가, 씹는 기능 크게 좋아지면서 영양 섭취량도 늘어
영남대병원 치과 이희경 교수팀은 75세 이상 노인 9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은 3개월간 매주 2회 30분간 구강체조를 시키고, 다른 그룹은 시키지 않았다.
그 결과, 구강체조그룹은 씹는 기능과 관련된 입의 기능이 강화됐다. 입을 최대한 벌렸을 때의 윗입술과 아랫입술 간격, 30초간 침 삼키는 횟수, 특정한 발음을 연속으로 하는 횟수, 침 분비량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대조그룹은 별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떨어졌다. 구강체조그룹은 씹는 능력이 강화되면서 하루 평균 총섭취 열량이 181㎉ 증가했으나, 대조그룹은 107.8㎉가 감소했다. 이희경 교수는 "나이가 들면 구강안면근육이 위축돼 음식물을 씹는 횟수가 준다"며 "구강체조그룹은 침 분비량이 늘어 식욕이 증가했고 음식을 잘 씹을 수 있어 영양 섭취량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구강체조는 일본에서 개발한 것으로, 순서에 상관없이 집에서 틈틈이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5가지로 구성돼 있다. ▷'아' 소리를 내며 천천히 입을 벌리고 '응' 하면서 입을 닫는 동작을 5번 반복한다. ▷입을 크게 벌린 채 혀를 앞으로 내밀어 위아래로 움직였다가 입술 끝 좌우를 혀로 누르는 동작을 5번 반복한다. ▷입안을 풍선처럼 부풀렸다가 숨을 내쉬며 다시 입을 오므리는 동작을 5번 반복한다. ▷윗입술의 안쪽을 혀끝으로 강하게 누른다. 아랫입술도 같은 동작을 한다. 그다음, 혀를 오른쪽 볼에서 왼쪽 볼로 회전시켜 한 바퀴 돌리고 반대방향으로 또 회전시킨다. 이어 혀로 오른쪽 볼과 왼쪽 볼을 반복하며 강하게 누르는 동작을 5회 반복한다. ▷'파·타·카·라'를 각각 5번 외친 뒤 '파타카라'로 붙여서 빠르게 5번 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