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건강TV] 한국인의 치약 사용량은 세계 2위, 하루 칫솔질 횟수는 2.35회로 일본인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12세 아동의 평균 충치 경험 개수는 2.1개로 세계 평균보다 높고, 성인 잇몸 질환 유병율은 74%로 한국인의 구강건강수준은 선진국보다 낮습니다.

장인진 / 치과 전문의 서울e편한치과의원 : 일반적인 칫솔질 외에 치실이나 치간 칫솔의 사용빈도가 적은 것이 그 이유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올바른 칫솔질은 치아수명을 2.6년, 6개월 간격의 치과 검진은 2.5년 늘리는데 비해 지속적인 치실 사용은 치아수명을 6.2년 늘릴 정도로 치아 건강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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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진 / 치과 전문의 서울e편한치과의원 : 칫솔질만으로는 플라그의 60~70%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까지 제거하기 위해서는 치실의 사용이 중요합니다.

서울의 한 어린이 치과병원입니다. 충치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어린이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경선 / 39세 경기도 포천시 : 아직까지는 그냥 밥을 먹고 나면 양치질 해주고 있고요. 치실 사용은 아직 못해봤어요.

치실 사용은 아이들의 치아 건강에 중요합니다. 매일 치실을 사용하는 아동은 충치 발생률이 12%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치아 사이는 어른보다 더 벌어져 있어 음식물이 끼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어금니가 나기 전에는 치실을 쓰지 않아도 되지만 유치가 모두 나는 30개월부터는 치실 사용이 필요합니다.

신재호 / 치과 전문의 CDC어린이치과병원 : 나이가 들면서 유치 어금니는 붙게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정상적인 양치로 음식을 빼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치실을 사용해야 하고 또 유치의 충치는 영구치에 영향을 미쳐서 영구치의 모양이 이상하게 된다거나 이상한 방향으로 나는 일이 있기 때문에 치실을 꼭 사용해서 치아 사이의 우식을 막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린이들의 치실 사용은 장점이 많지만 혼자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젖니가 다 자란 만 3세가 되면, 부모가 칫솔질을 해준 뒤 치실로 남은 찌꺼기를 없애주고, 10살이 되면 아이들이 스스로 치실을 다룰 수 있도록 교육 합니다.

장인진 / 치과 전문의 서울e편한치과의원 : 젖니에 충치가 생기면 영구치의 건강 뿐 아니라 턱뼈의 성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영구치가 나온 첫 2~3년간 충치가 생길 확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때도 치실을 사용하는 치아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치실을 사용하면 이와 이 사이가 벌어지거나, 피가 나서 오히려 구강 건강을 해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재호 / 치과 전문의 CDC어린이치과병원 : 치아 사이는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치실을 마음 놓고 사용해도 괜찮고, 그리고 보통 잇몸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 잇몸에서 피가 나기 때문에 치실을 사용할 때 잇몸 방향보다는 치아 쪽으로 당겨서 양쪽으로 나눠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치실은 적어도 하루 한 번, 잠들기 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칫솔질 전에 치실로 이 사이를 깨끗하게 해주면 치약의 불소 성분이 이 사이에 잘 들어가 충치예방 효과가 커집니다. 헬스조선 김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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