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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vs 양방‥무릎질환, 어딜 가야 하지?

취재 한미영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김강일(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센터 정형외과 교수), 백용현(강동경희대병원 관절류마티스센터 한방침구과 교수), 서동원(바른세상병원 대표원장)

무릎관절질환이 있다고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약물과 운동 등 보존적 치료를 실시하고, 통증과 증상이 심해지면 마지막 수단으로 수술치료를 권한다. 실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수술치료 대상자는 10~20% 수준이다. 무릎관절질환의 상태와 환자의 여건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한다.

비수술치료법 1 관절액 윤활주사
일명 뼈 주사다. 관절염 초기 치료법인데, 관절연골보호제를 주사해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한다.

비수술치료법 2 PRP(혈소판풍부혈장)주사
혈액 성분 중 응집과 치유 작용을 하는 혈소판의 능력을 극대화한 주사치료법이다. PRP에는 TGF, PDGF 등 각종 성장인자가 풍부하다. 따라서 손상된 인대나 근육, 연골에 주사하면 히알루론산 생산, 상피세포 성장, 상처치유 등을 촉진한다.

비수술치료법 3 체외충격파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1000~1500회 충격파를 쏘는 비침습치료로, 혈관의 재형성을 돕고 주위 조직과 뼈를 활성시킨다. 통증 감소와 기능의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다.


수술치료법 1
연골재생술
비수술 치료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연골재생술을 시도한다. 자신의 연골을 사용하는 치료법인데 이물질 반응이나 거부 반응 등의 부작용이 없다. 연골 손상 정도에 따라 수술법이 나뉜다. 연골 손상 1cm² 이하는 연골이 없는 뼈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혈액 성분이 흘러나오게 함으로써 원래의 연골과 비슷한 연골이 재생되도록 하는 ‘미세천공술’을 실시한다. 연골 손상 4cm² 이하면 자기 연골의 일부를 떼어 손상된 부분에 이식하는 ‘자가골연골이식술’을, 4cm² 이상이면 연골의 일부를 떼어 배양시킨 후 손상부위에 이식하는 ‘자가연골배양이식술’을 시행한다. 서동원 원장은 “관절 연골이 다 닳아 없어져 뼈와 뼈가 맞닿으면 연골세포가 부실해져 증식이 어렵고, 손상부위가 넓으면 체중을 견디지 못해 지지체를 함께 이식해야 하므로 연골재생술 시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강일 교수는 “자가연골이식술을 하면 6주 이내에 운동범위를 회복할 수 있지만 약 1년간에 걸친 재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수술치료법 2 인공관절치환술
말기 퇴행성관절염 치료의 대표적 수술법이다.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체에 해가 없는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만든 인공관절로 갈아 끼우는 수술이다. 연골이 심각하게 손상되어 통증이 심하고 뼈까지 손상됐을 때, 다리가 O형으로 휘는 등의 기형이 발생했을 때,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더 이상 효능이 없을 때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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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헬스조선DB
한방치료법 1 봉독약침
봉독에는 단백질의 일종인 멜리틴과 아파민 등 40여 가지 성분이 들어 있어 강력한 항염작용을 한다. 뇌하수체와 부신피질계를 자극해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통증을 억제한다. 활발한 대사작용을 통해 면역기능을 극대화하고, 신경장애와 혈액순환 개선이 이뤄진다.

한방치료법 2
아픈 곳에 직접 침을 놓거나 통증 부위와 연관된 경락이나 신경분절을 자극해 관절 주위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통증을 완화한다.

한방치료법 3
경락과 경혈에 온열 자극을 준다. 주재료는 쑥인데, 경락을 따뜻하게 해 찬 기운을 제거하고 기혈을 소통시키는 효능이 있다. 국소 근육과 혈관의 긴장을 풀어줘 통증을 감소시키고 근육의 피로를 유발시키는 젖산을 흡수한다. T 림프구, 인터루킨, 인터페론-감마 등의 면역물질을 촉진해 면역기능을 높인다. 환자와 무릎관절의 상태에 따라 정확한 경혈을 잡아야 하고, 뜸의 크기, 시술 횟수 등을 신중하게 시술한다.

한방치료법 4 전기침
경혈에 침을 놓고 전기 자극을 주어 엔도르핀이나 엔케팔린 같은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통증을 조절하고 염증을 제거한다.

한방치료법 5 온침
침과 뜸을 결합한 치료방법으로 뜸의 작용이 침을 따라 무릎관절 깊은 곳까지 전달되므로 발병이 오래된 만성 무릎관절질환에 효과적이다.
한방에서는 특정 부위에 이상이 나타나는 근본 원인은 기혈이 제대로 흐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인체의 질서와 균형이 깨지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므로, 몸 전체의 균형을 찾아 스스로 치유하는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침구과 백용현 교수는 “무릎관절질환의 치료와 관련해선 통증조절, 염증제거, 연골보호와 관절 기능 회복을 위한 다양한 치료법이 있다. 무릎관절질환 때문에 관절 주위근육이 손상되거나, 반복적인 활동과 자세로 근육이 긴장하면 침치료로 통증을 제거할 수 있다.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무릎관절의 부하를 줄이고 치유력을 높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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