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조선 건강TV] 직장인 이인호씨는 1년 전부터 새끼손가락이 저렸지만 단순한 혈액순환 장애라고 생각해 혈액순환 개선제를 복용했습니다. 하지만 증상은 좋아지지 않았고 지난 달 부터는 키보드를 치는 것조차 힘들어져 결국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이인호 34세/경기도 화성시) : 새끼 손가락이 저리고 힘이 안들어가서 혈액순환 개선제까지 먹어봤는데 효과가 없어서 정밀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왔습니다.]

[기자 : 검사결과는 주관증후군. 팔꿈치 안쪽의 신경관이 인대에 눌려 생기는  증상으로, 혈액순환 문제가 아닌 신경장애가 원인이었습니다.]

[의사 인터뷰(성창훈 정형외과 전문의/‘ㅇ’관절전문병원) : 일반적으로 환자분들은 원인이 혈액순환 장애로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신경의 압박으로 인해 눌려서 손이 저려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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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손저림증은 신경이 눌린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합니다. 가사 일을 많이 하는 주부에게는 수근관증후군이 잘 생깁니다. 인대가 손목 신경을 누르기 때문인데, 엄지, 검지, 중지와  손바닥이 서서히 저리고 잠잘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새끼손가락이 저리지 않는 것도 특징입니다.]

[의사 인터뷰(오기욱 전임의/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 수근관증후군은 손목의 정중신경이 눌리며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정중신경이 눌리게 되면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에 감각 장애가 나타나게 되고 주로 손을 많이 쓰는 40~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자 : 거북목이거나 무거운 가방을 많이 메는 사람에게서는 흉곽출구증후군 이 주로 발생합니다. 쇄골 밑부터 팔까지 혈관이 지나는 부분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것이 원인입니다. 새끼손가락이 저리고 목을 한 방향으로 돌릴 때 증상이 뚜렷이 나타납니다.]

[의사 인터뷰(성창훈 정형외과 전문의/‘ㅇ’관절전문병원) : 어깨나 목의 근육이나 신경이 목 주위 근육에 의해 압박되어 팔저림과 손저림, 통증이 동반되고 목의 움직임에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고 사라지며 심한 경우 가슴이나 어깨에도 통증이 수반될 수 있습니다.]

[기자 : 주관증후군은 팔꿈치를 오랫동안 구부리고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에게 많이 생깁니다. 팔꿈치 안쪽에 있는 신경관이 인대에 눌려 생기는데, 약지와 새끼손가락이 저리고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의사 인터뷰(오기욱 전임의/한양대학교병원 신경과) : 주관증후군 같은 경우에 신경이 손상되어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회복하기 힘든 상태까지 되는 경우가 많아서 병원에서 빨리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자 : 흔히 손저림의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말초혈액순환 장애의 경우에는 피부가 하얗게 되면서 손 전체가 저립니다. 평소 꾸준히 걷거나 혈관 확장제를 복용해 혈액순환 장애를 개선하면 손저림 증상도 완화됩니다. 손저림증의 원인은 다양합니다.지레짐작으로 혈액순환장애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정확한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헬스조선 한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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