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바르고 먹고, 효모 쓸모가 이렇게 많아?
취재 이태경 헬스조선 인턴기자 | 사진 백기광(스튜디오100)
입력 2012/01/09 09:03
효모 화장품의 인기에 영향을 받아 효모 건강식품 또한 관심을 받고 있다. 효모, 좋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정확히 어떤 효능이 있는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식품인지 등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 본다.
#1 효모는 어떻게 얻어지나?
효모는 진균류 중 균사가 없으며 구형, 난형 등 단세포로 있다가 출아(出芽)에 의해 증식하는 것을 말한다. 용도에 따라 빵효모, 맥주효모, 청주효모, 식용효모, 산막효모 등으로 나뉜다. 효모는 현대인의 불균형한 식습관에서 부족하기 쉬운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해 미국·유럽·일본 등지에서는 각종 영양소와 미네랄, 미량원소를 공급받을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알려졌다.
효모는 과일이나 채소를 발효시켜 얻는다. 식용효모 중 맥주효모와 빵효모가 건강식품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추세다. 특히 맥주효모는 맥아와 호프를 섞어 끓인 후 여과시켜 고형체를 분리하고 남은 액체에 맥주효모 종자균을 넣어 발효시켜 만든다. 이때 맥주효모는 증식되어 위로 뜨는데, 수분 함량 9% 이하로 건조시킨 후 사용한다. 적절한 배양물에서 얻어진 효모는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B군을 포함하고 있다. 분말, 추출물, 효소를 함유한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먹을 수 있다.
#2 효모의 효능은 무엇인가?
소화기능 향상 : 효모에는 각종 효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체내 효소반응을 활성화시킨다. 소화작용과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는 소화효소제인 것이다. 건조효모는 가수분해 효소가 풍부해 소화효소제로 이용돼 왔으며, 소화액 부족으로 인한 영양결핍 및 소화불량을 개선시킨다.
뇌기능 향상 : 효모에 들어 있는 단백질, 비타민B군, 판토텐산 등의 성분은 두뇌기능을 향상시키고 뇌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며,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원료가 된다. 지방간을 예방하는 영양소 콜린도 함유하고 있다.
임신부 영양보충 및 성장발육 촉진 : 효모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임신부와 성장기어린이의 성장발육에 좋다. 철분·구리, 각종 미네랄,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헤모글로빈과 적혈구 생성을 돕는다. 특히 엽산을 함유해 임신부에게 좋다.
면역력 증강 : 효모에 들어 있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글루칸과 셀레늄은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암이나 바이러스성 간염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셀레늄은 종양세포 증식을 억제시킨다고 알려졌다. 효모에는 셀레늄이 100g마다 10~200mg이 들어 있다.
#3 효모 건강식품을 고를 때 주의할 점은?
통풍 환자는 효모 섭취에 주의한다. 효모에는 노화방지와 뇌의 기억물질 합성에 필요한 핵산 성분이 정어리의 7배가 넘게 들어 있다. 그러나 핵산은 퓨린체를 만들고 퓨린은 요산을 유도체로 남기기 때문에, 통풍 환자는 양질의 단백질로 구성된 맥주효모는 피하는 것이 좋다.
효모의 건강식품, 건강기능식품을 고를 때는 천연효모로 만든 것을 고른다. 국내 시판 효모제품은 대부분 양질의 단백질인 맥주효모를 많이 사용한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효능, 안전성, 기준규격 자료를 제시해 식품의약품안전청 심의를 받은 제품을 구입해야 안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