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임수진 원장은 "김수로씨는 밤 촬영 등으로 인한 피로 때문에 '중심성 망막염'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심성 망막염이란 야간작업,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망막의 황반 부위에 물이 차오르면서 시야가 어두워지고, 시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특히 시야 중심에 동전 모양의 그림자가 가리면서 보려고 하는 중심 부분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진단은 형광안저검사와 망막의 단층을 촬영하는 검사를 한다. 병원에서는 일차적으로 휴식을 취하게 한 다음, 그래도 증상이 계속되면 광역학레이저(PDT) 치료나 루센티스 등의 약물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한편, 중심성 망막염은 재발이 잦고 만성화될 수 있어 꾸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재발이 계속되면 시력 저하가 심해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할 수 있다.
임수진 원장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중심성 망막염이 악화되므로 평소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