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ABC 뉴스에서 ‘씨제이(10)’라는 어린이가 일명 ‘에잇팩’(Eight-pack)의 근육질 몸매를 뽐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이미 자신의 운동 과정과 비법이 담긴 DVD를 제작해 4500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씨제이는 “평소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고, 5살 때부터 꾸준히 체조했다”고 말했다.

벤치프레스나 덤벨 없이 정말 간단한 체조만으로 어린이가 에잇팩을 만들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바른세상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이준 원장은 “씨제이의 사진을 보면 배 앞면에 근육이 두드러진다. 아마도 그는 1년 이상 꾸준히 ‘윗몸일으키기’나 ‘크런치’ 운동을 했을 것이다. 또는 배에 자극을 주는 ‘앞으로 숙이는’ 스트레칭을 오래 지속했더라도 에잇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어린 아이가 에잇팩을 만들 정도로 근육운동을 하면 관절 등에 무리가 없을까?
이준 원장은 “복근은 다른 부위에 비해 관절 손상이 적기 때문에 괜찮다"며 "다만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운동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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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적당한 운동 수준은 윗몸일으키기를 한다고 가정했을 때 10~15개씩 3세트로 나누어 운동하는 정도다. 그러나 이 정도를 넘어서면 척추에 무리를 줘 관절이 약해지고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심장협회에서는 2세 이상 아이들에게 매일 최소 1시간 즐겁고 가벼운 신체활동을 권장하며, 1시간 한꺼번에 운동하는 것이 힘들 경우에는 시간을 쪼개서 틈틈이 운동하라고 말한다. 미국보건후생부에서는 아이들이 달리기나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 나무타기나 줄다리기와 같은 근력 운동, 농구와 테니스와 같은 뼈 강화 운동을 섞어서 하기를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