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종류를 선택할 때에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면서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을 아이와 함께 상의해서 정해야 한다. 겨울방학을 맞아 시작하기 좋은 운동은 산소 소비량을 증가시키고 팔다리의 큰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걷기, 달리기, 자전거타기, 계단오르기, 수영 등이다. 스케이팅, 눈썰매타기도 좋다. 

박경희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하기 싫은 종목을 부모가 강요해서 억지로 하거나 운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기억이 생기면 운동에 대한 거부감이 생기게 되므로 운동의 종류를 결정할 때에는 반드시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야 종목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갑자기 체중부하가 많은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으므로 누워서 하는 운동이나 실내자전거처럼 앉아서 하는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운동횟수는 1주일에 3∼5회 정도가 적당하며, 온 몸의 근육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유산소운동을 한 번에 30~40분 이상은 해야 한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같은 근력운동을 병행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