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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이상 기침 지속된다면? 건강 적신호!

김태열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김선형(강동경희대병원 사상체질과 교수), 김태범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천식센터 교수), 장윤석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김호중 (삼성서울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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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헬스조선DB
만성기침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침과 차이가 있다. 만성기침이 일반 기침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고, 만성기침의 원인질환과 해결책을 알아본다.

기침 vs 만성기침 구별법

기침은 외부의 유해물질이 기도 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폐와 기관지에 존재하는 해로운 물질을 제거하는 정상적인 신체 방어 작용이다. 기침은 아주 짧은 순간 시속 160km로 압축된 공기를 뿜어냄으로써 유해물질을 걸러 낸다. 자극물질이 몸속의 호흡기로 들어오면 대부분 코털에 걸려 호흡기로 들어오지 못한다. 코털을 통과한 미세한 자극물질은 점액으로 둘러싸여, 기도벽에 있는 미세한 섬모의 운동에 의해 위 또는 밖으로 배출되는데, 이것이 기침이다.

만성기침이란 기침이 2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다. 기침의 원인은 약한 감기부터 폐암까지 다양하므로 초기에 진단해 치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침을 하면서 미열이 지속되는 경우, 진한 색의 가래가 지속적인 경우, 밤잠을 설치거나 식은땀·소화장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꼭 의사 진료를 받는다. 기침의 원인은 의사와의 문진으로 알 수 있으나, 여러 가지 복잡한 검사를 해도 밝혀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기침은 일반적으로 감기 초기에 나타나서 감염 후 2개월 내에 저절로 호전된다.

이후에도 기침이 계속되면 흉부사진을 찍어서 폐의 염증 여부를 확인한다. 만성기침의 양방적인 원인은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후비루증후군, 기관지천식, 위식도역류 등이며, 그 밖에 기관지염·기관지확장증·고혈압·심부전·당뇨 등 심혈관질환 치료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억제제 부작용 등을 합한 것이 만성기침의 95%를 차지한다. 기타 폐결핵, 폐암 등이 원인인 경우가 5% 정도다.

만성기침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만성기침을 치료하지 않으면 계절이 바뀔 때 심한 상기도 질환에 쉽게 걸린다. 환절기에 찬바람을 쏘이거나 말을 조금만 많이 해도 목이 붓고 기침이 나게 된다. 이런 증상은 기관지가 쇠약해졌다는 표시인데, 이로 인해서 기관지나 폐에 쉽게 염증이 발생하는 체질로 바뀌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체질적으로 비교적 건강하고 열이 많은 태음인· 소양인 체질 모두에게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제 건강함만 믿고 심한 기침감기를 앓고 난 뒤 지속되는 만성기침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흡연, 에어컨 바람, 냉음료 등을 더 많이 찾는데 그러다 보면 조금만 피곤해도 편도가 붓고 상기도에 염증이 생기는 열성 감기를 동반하게 된다. 만성기침은 질 좋은 수면을 방해하고 소화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또 가슴 두근거림과 식은땀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만성기침이 가져오는 합병증

감기로 인한 기침이 3주 이상 지속되는 일은 거의 없다.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감기 합병증 혹은 전혀 다른 질병의 신호일 것이다. 가장 흔한 만성기침의 원인은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경우 발생하는 ‘후비루증후군’이나 ‘역류성식도염’이지만 두 달 넘게 기침이 계속되면서 가래가 많다면 만성기관지염을 의심할 수 있다. 흡연자는 가능성이 더 높다. 가래가 과도하면서 간혹 피가 섞여 나오거나 열이 난다면 기관지확장증일 것이다.

40대 이상 흡연자이면서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종류의 기침을 하거나 체중감소 등이 동반된다면, 폐암 증상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피 섞인 가래가 나오고 호흡곤란이 함께 온 경우도 그렇다. 결핵이 원인일 수 있는데, 이는 체중감소뿐 아니라 미열, 식은땀, 전신쇠약 등이 나타난다. 하지만 증상이 모호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기침이 ‘뭔가 예전과 다르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해 본다. 영유아의 경우 기침과 함께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면 급성장염을 의심할 수 있다. 탈수상태가 돼 체중이 줄거나 입술이 바싹 마르는 등 증상이 심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60대 이상 노인의 경우 기침이 심하며 가래가 끓는 상태가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치료를 통해 폐렴을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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