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햇빛에 그을린 후 피부껍질 강제로 벗기면 안 돼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08/24 09:05
새하얀 피부과 방배점 배은영 원장은 “최근에는 환경오염이 심각해짐에 따라 파괴되는 오존의 양이 많아져 실제 대기권에 들어오는 자외선의 양이 늘어나고 있다”며 “강한 자외선은 일광화상이나 색소침착 등의 증상을 동반하므로, 휴가 시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배 원장은 “자외선은 자외선차단제나 모자, 긴팔 옷 등으로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미 자외선에 노출된 상태라면, 자외선에 노출된 후 얼마나 적절한 관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배은영 원장의 도움말로 에프터 선케어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화끈화끈 따끔거리고 가려운 피부는 충분한 보습과 쿨링!
자외선에 의해 강한 자극을 받은 피부는 화끈거림과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에는 옷에 닿기만 해도 쓰라리고 잠도 못 잘 정도로 열이 오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외선에 노출 된 후 충분한 보습과 쿨링이 필요하다. 특히 화끈거림과 열로 인해 피부 수분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보습제를 이용한 충분한 수분공급과 물을 마셔 주는 등의 수분보충관리가 필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케어 방법은 찬물 세안이나 샤워다. 추가적으로 오이나 알로에를 이용한 팩을 해주는 것도 피부의 온도를 낮추는데 좋다.
# 그을린 피부 껍질이 벗겨지더라도 손으로 뜯으면 안돼
자외선에 의해 자극을 받은 피부는 붉게 달아올랐다가 각질 탈락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렇게 피부가 자외선에 의해 강한 자극을 받으면 살갗이 허물처럼 벗겨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없애려고 각질제거를 하거나 뜯어내면 피부에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일단 각질이 생기기 시작하면 샤워 시 저자극 바디 클렌저를 이용해 각질을 정리하고 보습크림을 발라 피부가 가려운 것을 방지하해 피부 탈락을 최소화한다.
# 불규칙한 색소침착은 레이저시술을 이용
자외선 자극에 의해 지나치게 생성된 멜라닌 세포는 피부의 불규칙한 색소침착을 가져오게 된다. 자외선에 의해 그을린 피부는 수 개월이 지나면 재생되기 마련이지만 얼룩덜룩한 색소침착이 생긴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기가 쉽지 않다. 이럴 경우에는 피부과를 찾아 색소침착을 없애주는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색소침착을 없애주는 레이저시술에는 레이저토닝이 있다. 레이저토닝은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아주 짧은 시간 동안 넓은 부위에 조사해 피부 조식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흉터나 자국을 최소화 해준다. 특히 통증이 적고 시술이 간단해 일상 생활에 지장 없이 간편하게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