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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배 눌렀을 때 아프면 '이 병' 의심!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1/07/27 09:13
◆명치끝이 답답하고 잘 체한다면 의심
담적병은 위장 외벽이 굳어지는 병이다. 급하게 먹거나 과식할 경우 음식물은 위장관 내에서 다 분해되지 못하고 노폐물이 남게 된다. 이는 독소를 만들기 때문에 위와 장의 점막을 손상시켜 유해물질을 쌓이게 한다. 스트레스 등으로 소화가 어려워도 음식 노폐물이 쌓이면서 위장 근육이 굳어져 배를 만졌을 때 단단하게 부은 조직이 손에 느껴지고 통증이 나타난다.
위장이 굳어지면 운동력이 저하돼 음식물 소화에 문제가 생긴다. 이 경우 몸이 붓고 배설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변비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은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고 생리통이 심할 수 있다. 최서형 원장은 "평소 잘 체하거나 명치끝이 답답하고 역류·트림·더부룩한 증상이 나타나면 담적병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담적병의 치료는 위벽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는 한약을 처방한다. 관장을 시행하거나 침 요법, 뜸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위장 내부 점막의 손상이 심하다면 양방 치료도 함께 받아야 한다.
담적병을 예방하려면 폭식이나 과식은 피하고 소식하는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식사 시간을 20~30분 정도로 정해 천천히 먹는다. 꼭꼭 씹어 소화가 잘된다면 담적병을 예방할 수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가능한 유기농 식품이나 위에 부담이 가지 않는 채소·과일 같은 음식 섭취가 좋다. 반면, 빵, 과자 같이 밀가루 음식은 피한다. 튀긴 음식이나 인스턴트식품 같은 가공한 음식도 좋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