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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해에 쓰이는 'PPC주사제' 美 성형학회에서 안전성 검증
이동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1/06/08 09:01
비만환자에 8주간 4회 주사, 부작용 없이 지방 1㎝ 제거… 유럽·한국서도 임상시험
최근 미국 성형외과학회는 국내에서 사용 중인 PPC주사제와 같은 성분으로 만든 주사제인 '리포디졸브'를 복부비만 환자들에게 8주간 4회 주사한 결과 약 1㎝ 두께의 지방을 제거했으며, 감염 등의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텍사스의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성형외과 연구팀 등도 최근 "리포디졸브는 지방분해 효과가 있으며 약간의 멍이 들거나 일시적인 통증 외의 부작용은 미미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독일 등 유럽 전역의 64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ATX-101'이라는 명칭의 PPC주사제로 턱밑 지방을 축소하는 임상시험으로, 이 주사제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면 지방분해 용도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현재 피부과·성형외과 등에서 PPC주사를 지방분해 목적으로 시술한다. 그러나 지난해 말 이 주사제를 지방분해용으로 쓸 경우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PPC의 주성분인 포스파티딜콜린을 액체화할 때 쓰는 데옥시콜린산이 독성이 강한 물질이기 때문이다. 데옥시콜린산은 지방분해효소이며 우리 몸에 존재하는 담즙산의 성분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데옥시콜린산과 포스파티딜콜린을 혼합한 PPC주사제의 지방분해 효과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여러 대학병원에서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