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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과자 포장은?
김정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1/06/02 09:04
미국 펜실베이나대 매튜 라피에르 교수팀은 4~6세 어린이 80명을 대상으로 같은 종류의 과자를 각기 다른 4종류의 과자 상자에 포장해 맛보게 했다. 5점 만점으로 선호도를 분석한 것이다. 4종류의 상자는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 있고, ‘건강에 좋다’는 문구가 새겨진 상자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 있고 ‘맛이 달콤하다’는 문구가 새겨진 상자 ▲만화 캐릭터가 없고, ‘건강에 좋다’는 상자 ▲만화 캐릭터가 없고, ‘맛이 달콤하다’는 문구가 새겨진 상자였다.
그 결과, 아이들은 과자 상자에 만화 캐릭터가 그려져 있으면서 ‘건강에 좋다’는 문구가 있는 과자를 가장 좋아했다. 반면, 선호도가 가장 덜한 과자는 만화 캐릭터가 없고 ‘맛이 달콤하다’고 새겨진 상자였다. 또한 ‘맛이 달콤하다’는 문구보다는 ‘건강에 좋다’라고 새겨진 과자를 더 선호해 맛있다고 생각했다.
라피에르 교수는 “이번 연구로 과자를 만드는 업체들이 과자를 어떻게 포장해야 고객을 끌 수 있는지 알 수 있다”며 “‘맛이 좋다’보다 ‘건강에 좋다’는 문구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설탕이 건강에 안 좋다는 부정적 측면을 들으면서 자랐기 때문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 및 청소년 의약(Archives of Pediatrics & Adolescent Medicine)’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