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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가 지난달 25일 "말라리아 감염에 주의하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말라리아 환자가 2009년보다 64%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전방에서 군복무 중에 걸리는 일부 사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의 말라리아 환자는 대부분 동남아시아 저개발국·아프리카 등 외국에 갔다가 말라리아 모기<사진>에 물려서 걸려 온다. 말라리아 위험 국가에 갈 때는 예방약을 복용하도록 권장한다. 위험 국가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 게재돼 있다. 아프리카의 위험 국가에 갈 때는 반드시 복용해야 안전하고, 다른 국가는 도시 지역에만 머무른다면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

약은 해당국에 도착하기 최소 2주일 전에 복용을 시작하고, 위험 지역을 떠난 뒤에도 1~4주 후까지 복용한다. 질병관리본부 감염예방과 관계자는 "말라리야 예방약 취급 의료기관에서 감염내과 전문의와 상담하면 방문지역과 체류기간 등에 따라 약을 처방해준다"며 "복용 방법은 약마다 일주일에 한 번 또는 매일 한 번 등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말라리아 예방약 취급 의료기관은 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홈페이지(http://travelinfo.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험 지역에서 저녁부터 새벽 시간대에 외출할 때는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를 유인하는 검은색 옷은 피한다. 노출된 피부에는 모기 기피제를 뿌려야 한다. 에어졸 형태의 살충제를 가져가서 실내에 뿌리는 것도 예방에 도움된다. 살충제에 흔히 쓰는 성분 중 '바이오레스메트린'은 환경호르몬을 유발하므로 이 성분이 없는 제품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