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천연팩, 잘못했다‥ 피부 망치는 민간요법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 라마르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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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거 없고 부정확한 지식으로 피부 미용을 위해 민간요법이나 천연팩을 사용해 트러블만 일으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10년 대한피부과의사회의 ‘여드름 치료행태’ 조사에 따르면 63%가 ‘여드름 자가치료 민간요법 부작용’ 경험이 있었다. 대표적으로 잘못된 피부미용 민간요법에 대해 알아본다.

◆ 화장 잘 받으려고 실면도 했다가 모낭염만…
명주실을 이용하여 솜털을 제거하는 실면도는 일시적으로 화장이 잘 받을 수는 있지만 억지로 털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털을 싸고 있는 모낭의 자극과 세균 침투로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모낭염은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실면도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 클렌징 위한 100% 콩기름, 천연만은 아냐…
흔히 식용 콩기름은 100% 콩을 재료로 해 먹기까지 하는 것이니 얼굴에 사용해도 무리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중인 콩기름은 핵산계 석유용제를 사용하여 제조되므로 오히려 피부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스팀타월, 피부 탄력 높이려다 안면홍조 될 수도...
주 1회 정도 스팀타월을 이용해 모공을 열어주면 노폐물 제거에는 효과적이다. 하지만 예민한 피부의 경우에는 자극의 위험이 있으므로 너무 뜨겁지 않도록 조절한다. 너무 차가운 것 또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얼음 물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찬물 정도는 괜찮다. 특히 이 두 가지를 함께하는 것은 심한 온도 차이로 모공이 넓어지거나 혈관이 늘어나 안면 홍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먹지 말고 피부에 아무거나 양보 했다가는 탈만 나…
화농성 여드름에 좋다는 무즙은 피부에 강한 손상을 줄 수 있고 얼굴이 빨갛게 될 수도 있다. 식초를 물에 타서 세안하면 좋다는 식초 세안도 여드름피부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피부를 망가뜨릴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먹는 것 중에는 피부에 바르면 안 되는 것들이 의외로 많다. 보습과 진정에 좋은 해초팩의 경우 해초에 함유된 요오드로 인해 여드름 피부의 경우에는 더욱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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