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잇몸이 예뻐야 진짜 미인! 예쁜 잇몸 만드는 법은?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참고서적=<치과 가서 제대로 돈쓰는 법>
입력 2011/04/12 08:44
아름다운 잇몸의 조건은 밝은 핑크색을 띄고, 치아와 치아 사이가 뜨지 않도록 촘촘하게 메워져 있으며, 잇몸라인이 반달 곡선을 그리고 있어야 한다. 또 크게 활짝 웃을 때도 잇몸 쪽 치아와 치아 사이를 메우고 있는 잇몸 정도만 살짝 보여야 예쁘다.
이렇게 예쁜 잇몸에 대한 관심이 들어나면서 잇몸 미용 성형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잇몸 미용 성형술은 잇몸 수술과 다른데, 잇몸 수술은 잇몸에 염증이 있을 때 이를 제거해 잇몸질환이 더 이상 진행되는 것을 막는 치료이고, 잇몸 미용성형술은 잇몸 질환이 없어도 잇몸 라인을 예쁘게 다듬거나 잇몸 색깔을 원래의 건강한 분홍색으로 바꾸는 치료이다.
그렇다면 잇몸 미용 성형술은 어떤 사람들이 하면 좋을까?
먼저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경우 ▲잇몸이 많이 덮여 치아가 짧은 경우 ▲치열이 불규칙해 잇몸 선이 불규칙한 경우 ▲염증이나 약물 복용으로 잇몸이 과잉 성장한 경우 ▲좌우 교합평면이 달라 잇몸이 기울어져 보이는 경우에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잇몸 미용 성형술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잇몸 미용 성형술은 크게 잇몸이 너무 많이 보일 때 잇몸을 적절히 잘라내는 수술, 잇몸이 주저앉아 치아 뿌리가 드러났을 때 잇몸을 이식해주는 수술, 잇몸 색깔이 밝은 분홍색을 띠지 않고 칙칙할 때 색소를 제거해주는 수술 등 세 가지로 구분 할 수 있다.
▲잇몸이 너무 많이 보일 때 ‘잇몸 라인 성형술’
잇몸을 잘라내는 수술은 치아는 가지런하나 잇몸이 너무 길어 치아를 많이 덮고 있을 때 시도한다. 치아를 덮고 있는 잇몸을 조금 잘라내 치아가 많이 보이도록 해준다. 잇몸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을 때도 잇몸라인 성형술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원인이 단순히 잇몸이 길어서가 아니라 잇몸 뼈 자체가 앞으로 튀어나온 것이라면 잇몸라인 성형술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이때는 잇몸 뼈를 뒤로 당겨주는 상악골 성형술을 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드러난 치아 뿌리 덮어주는 ‘잇몸 이식술’
잇몸 질환을 앓고 있으면 잇몸이 주저앉아 치아 뿌리가 드러난다. 잇몸질환이 없어도 뻣뻣한 칫솔을 사용하거나 지나치게 칫솔질을 한 경우, 잇몸과 잇몸 뼈의 두께가 얇을 경우, 부정교합이 있을 경우 잇몸이 내려앉을 수 있다. 이처럼 잇몸 질환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 잇몸이 내 앉았을 경우, 잇몸 이식을 하면 길게 드러난 치아 뿌리를 감쪽같이 덮을 수 있다. 주로 잇몸이 충분한 입천장 조직을 떼어 이식을 한다. 수술은 부분 마취하에 이뤄지며, 약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수술 후에는 5~7일 정도 보호팩을 붙였다 뗀다. 만약 잇몸 질환 때문에 잇몸이 내려간 것이라면 잇몸 질환을 완전히 치료한 후 잇몸 이식을 해야 한다.
▲분홍색 잇몸을 찾아주는 ‘잇몸 박피술’
잇몸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데도 잇몸 색깔이 검은 이유는 멜라닌 색소 때문이다. 잇몸 색깔이 진하다고 건강에 문제가 될 건 없지만 보기에는 좋지 않다. 다행히 잇몸의 멜라닌 색소는 주로 잇몸 바깥층에 있기 때문에 이를 살짝 벗겨내면 잇몸 색깔을 밝게 할 수 있다. 이처럼 잇몸 표피를 벗겨내는 것을 잇몸 박피술이라고 한다.
방법은 크게 화학약품을 이용하는 방법과 레이저로 표피를 벗겨내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 화학 약품을 이용한 방법은 연고용 마취제를 잇몸에 바른 후 페놀과 알코올 성분으로 된 화학약품을 발라주는 것으로 3~4일이 지나면서 잇몸이 밝아진다. 레이저로 잇몸 표피를 벗겨내는 방법은 마취 후 멜라닌 색소가 많이 들어 있는 표피를 벗겨내는 것이다. 수술 후 5~7일은 수술 부위를 보호하기 위해 팩을 붙여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화학약품을 사용했을 때보다 결과가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