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60세 이상, 10명 중 6명 잇몸 상태 심각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약 6명은 치아와 잇몸상태가 불량하다고 생각하고, 남아 있는 치아 개수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큰 어금니와 작은 어금니, 앞니는 각 평균 2~3개씩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제3회 잇몸의 날’을 맞이해 ‘노년층 치주병 인지도’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치주과학회가 60세 이상 노인 209명을 대상으로 23개 항목에 걸쳐 설문조사한 결과, 60세 이상 노인 56%가 자신의 치아가 ‘불량’하다고 생각하고, 약 63%가 ‘자신의 남아있는 치아 개수를 모른다’고 답했다. 자신의 치아상태에 자신감이 있다는 비율은 20%였다. 전체의 약 67%는 자신이 잇몸병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조사대상의 9%만이 ‘규칙적으로’ 치과를 찾는다고 답했다. 89%는 ‘필요할 때만’ 내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당뇨병이 잇몸질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아는 60세 이상 노인은 10명 중 6명 꼴로 조사됐으나, 약 2명은 노년층에 접어들었는데도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설문조사와 함께 60세 이상 노인 66명을 대상으로 파노라마 촬영을 통해 구강상태를 검진한 결과 대구치(큰 어금니), 소구치(작은 어금니), 전치(앞니)가 각각 2~3개씩 상실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이는 충치와 치주질환을 제 때 치료하지 못하고 방치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삼성서울병원 치주과 양승민 교수는 “치주질환은 통증이 심하지 않고 참을 수 있을 정도의 불편감만 있는 경우가 많아 간과하기 쉽다”며 “이번 연구결과만 보더라도 60세 이상의 연령에서는 본인의 잇몸상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치과를 찾지 않거나 정기적인 스케일링 등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치주질환은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3명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치아 상실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이다.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구강검진으로 잇몸병을 예방하고 치과치료를 적절한 시기에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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