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항기에 피가 가득 찰 정도로 과도하게 피를 뽑거나 부항요법을 만병통치약처럼 여기고 너무 자주 하면 만성 출혈 상태가 돼서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부항요법을 한 뒤 숨이 차거나 어지럼증 등을 느끼면 빈혈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특히 평소 혈압약이나 아스피린 등 혈전용해제를 복용 중인 사람, 멍이 잘 드는 사람은 부항요법을 하다가 과다 출혈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다. 서 교수는 "체력이 약한 사람, 생리 중인 여성 등은 원래 체내 철분이 부족할 수 있으므로 부항요법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