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피부 트러블은 산부인과 질환이나 간 기능 이상 등 '엉뚱한 이유'로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스킨케어만으로 여드름·잡티·거친 피부 등이 좋아지지 않으면 다른 원인 질환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성호르몬 불균형이 여드름·뾰루지 일으켜
이러한 증상은 생리주기를 일정하게 잡아주면 대개 나아지고, 피부 트러블도 사라진다. 치료제로는 안드로겐 생산을 억제하는 피임약 등을 쓴다.
◆간 기능 이상도 피부 트러블의 원인
계명대동산의료원 소화기내과 정우진 교수는 "간은 우리 몸 안에서 영양소 가공, 단백질 합성, 노폐물 제거 등 500여가지 기능을 한다"며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내장에 독소가 쌓였다가 혈액을 통해 피부에 침착되기도 하고, 땀으로 배출되다가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간 손상을 쉽게 입는 편이어서, 과음이나 과로를 하는 직장여성은 간 기능 이상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정우진 교수는 "남성이 60~80g의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간 손상이 여성은 20g으로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간 기능이 나쁘면 철분(통상 하루 1~1.5㎎ 흡수)이나 구리(2㎎ 흡수)가 체내에 과도하게 저장돼 얼굴이 검게 변하기도 한다.
한편, 단기간에 살을 빼겠다며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고 거칠어지는 여성도 많다. 지나친 다이어트는 콜레스테롤을 담낭에 고이게 해 담석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정재연 교수는 "간은 쉬는 만큼 좋아지므로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업무 등 때문에 마냥 쉴 수 없는 사람은 평소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UDCA(우루소데옥시콜린산) 성분 등을 섭취하면 도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