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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가슴에 개미허리가 최고? 허리건강엔 최악!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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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큰 가슴은 개미허리일 때 돋보인다고 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허리’엔 최악이다. 개미허리는 허리 근육이 적어 근육과 인대의 피로를 쉽게 호소하는데, 가슴무게가 증가하면 몸이 앞으로 기울어져 일자 허리가 되거나 앉을 때 허리를 더 앞으로 숙이게 돼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발병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모커리한방병원 김기옥 병원장은 “체중이 1kg만 증가해도 골격이 받는 하중은 최대 10배 가까이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척추 내 압력을 증가돼 추간판 탈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무리하게 가슴확대수술을 받게 되면 이러한 현상을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한 예로 수년 전 90DD(108~110cm)크기까지 가슴을 확대했다가 허리통증을 앓게 된 미국 컨트리 여가수 ‘돌리 파튼(Dolly Parton)’은 통증을 견디다 못해 지난 2008년 콘서트를 무기한 연기했다.

김기옥 병원장은 “평균 160cm정도의 키에 좁은 어깨를 가지고 있는 한국여성의 경우 척추에 문제가 없더라도 가슴부피를 300cc(B~C컵 정도)이상 확대하면 요통, 견비통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김 병원장은 “최근 베이글(베이비 페이스+글래머)열풍이 큰 가슴을 가지려는 여성들의 욕망을 부추기고 있어 우려가 된다”며 “신체불균형으로 인한 척추질환은 디스크 외에도 근육 및 인대 통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어 확대수술 전 자신의 척추 상태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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