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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뽀’ 같은 영유아 교육프로그램, 아이한테 좋을까?

한희준 헬스조선 인턴기자(서울여대 경영학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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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들을 위한 교육용 TV프로그램이 많이 방영되고 있지만, 정작 그러한 TV프로그램 시청은 오히려 영유아들의 발달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뉴욕대학교 연구팀이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259가구의 수입이 적은 가정과 높은 가정을 대상으로 TV시청과 영유아들의 발달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TV시청은 가정의 수입과 관계없이 영유아들의 교육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성장까지 방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태어난 지 14개월 된 영유아가 하루 평균 한 시간정도 TV를 시청했을 때 그렇지 않은 영유아보다 성장속도가 3분의 1이 더 느렸다. 우리나라의 ‘뽀뽀뽀’같은 영유아 교육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릿(Sesame Street)’을 시청했을 때도 단순한 만화 등을 시청했을 때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TV를 시청하면 부모와 아이가 서로 대화하고, 감정적인 교류를 나누고, 함께 노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더라도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써 배우게 되는 것들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소아청소년의학문헌(Archives of Pediatric and Adolescent Medicine)’에 게재됐으며,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이 9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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