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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뽀뽀’ 같은 영유아 교육프로그램, 아이한테 좋을까?
한희준 헬스조선 인턴기자(서울여대 경영학과 4년)
입력 2010/12/14 08:51
미국 뉴욕대학교 연구팀이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259가구의 수입이 적은 가정과 높은 가정을 대상으로 TV시청과 영유아들의 발달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TV시청은 가정의 수입과 관계없이 영유아들의 교육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성장까지 방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태어난 지 14개월 된 영유아가 하루 평균 한 시간정도 TV를 시청했을 때 그렇지 않은 영유아보다 성장속도가 3분의 1이 더 느렸다. 우리나라의 ‘뽀뽀뽀’같은 영유아 교육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릿(Sesame Street)’을 시청했을 때도 단순한 만화 등을 시청했을 때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TV를 시청하면 부모와 아이가 서로 대화하고, 감정적인 교류를 나누고, 함께 노는 시간이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라며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시청하더라도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써 배우게 되는 것들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소아청소년의학문헌(Archives of Pediatric and Adolescent Medicine)’에 게재됐으며,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이 9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