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 맞게 요리한 버섯 한 접시씩 1주일에 3~4회
콩 들어간 식품 매일 먹어야 효과 간은 싱겁게
고등어 같은 등푸른 생선 매주 2회 정도

유방암 그룹은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등을 1주일에 한 접시(30~35g) 섭취했지만 일반인 그룹은 일주일에 2접시를 먹었다. 유방암 발병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조사 대상자를 버섯 섭취량에 따라 4등분해 보니, 버섯을 가장 많이 먹은 그룹(매주 3~4접시)은 가장 적게 먹은 그룹(매주 반접시 미만)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57% 낮았다. 김정선 박사는 "버섯에 함유된 알파글리칸, 베타글리칸 등의 다당류가 체내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와 NK세포 등의 기능을 높이고 유방암 발병에 관여하는 여성호르몬 대사를 억제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1주일에 3~4회 버섯 한 접시씩을 입맛에 맞게 요리해 먹으면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콩은 안 짜게 조리해 매일 먹어야
유방암 그룹은 두부를 1주일에 반 모(200g) 정도 먹었지만, 일반여성 그룹은 일주일에 반 모~한 모를 먹었다. 모든 조사대상자를 두부 총 섭취량에 따라 4등분한 결과, 두부를 가장 많이 먹은 그룹(한모~한모 반)이 가장 적게 먹은 그룹(반모 미만)에 비해 유방암 발병률이 55% 낮았다. 콩나물도 최다 섭취 그룹(주 4~5접시·한 접시당 30~35g)이 최소 그룹(주 한 접시)보다 발병률이 80% 낮았다. 김 과장은 "콩의 이소플라본이 유방암 발생에 작용하는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한다"고 말했다. 콩이 들어 있는 식품을 매일 먹어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콩자반이나 된장찌개 등은 간을 싱겁게 해야 한다.
◆고등어·꽁치는 주 2회 한 토막씩
유방암 그룹은 고등어, 꽁치 등 등푸른생선 한 토막(50g)을 매주 1회 섭취한 반면, 일반 그룹은 매주 1~2회 먹었다. 조사 대상자를 등푸른생선의 총 섭취량에 따라 4등분해 보니,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매주 2회)이 가장 적게 섭취한 그룹(2주에 1회)보다 유방암 발생률이 77% 낮았다. 김정선 박사는 "등푸른생선의 오메가3 지방산은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고 말했다. 매주 2회 정도 고등어나 꽁치 한 토막을 조림으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