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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해독, 먹는 것으로 가능할까?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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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보건복지부가 집계한 우리나라 흡연율은 22.3%다. 남성 흡연율은 40%를 웃돌며 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수많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 쉽게 끊지 못하는 것이 담배다. 당장 끊을 수 없다면 흡연으로 인해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 달라지는 몸 상태, 몸 속에 쌓인 니코틴 해독 등에 좋은 건강식품을 먹어 보자. 간접흡연에시달리는이들도해당되는이야기다.

담배가 해치는 건강, 식품으로 보완할 수 있을까?

담배는 수많은 유해화합물을 만들어 낸다. 담배연기에는 약 4000가지 유해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인 물질은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 암을 유발하는 타르, 산소부족을 일으키는 일산화탄소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니코틴은 담배를 피우고 20~30분이면 배설된다. 체내에서 금세 소실되지만 중독성이 있어 계속 니코틴을 흡수하게 된다. 흡연으로 인해 부족한 영양소를 인지하고 그것을 보완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흡연을 하면 인체 내 염증이 촉진된다.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을 소진시키기 때문이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혈중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 농도가 낮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E와 엽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의 1일 필요량은 100mg이지만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3배 이상 섭취해야 한다. 엽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푸른잎 채소, 비타민E가 많이 함유된 식품은 식물성 기름 등이다.

박현아 교수는 “음식이 가진 담배해독력을 기대하기보다는 직접·간접으로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하지만 비타민과 항산화 영양소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배추
양배추 200g에는 하루 필요한 비타민C가 들어 있다. 식물성 섬유가 많아 피부도 좋아진다.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들어 있어 영양만점이다.


‘포피란’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인체의 면역성을 높여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며 장활동이 활발해진다. 유독성분이 장 안에 머물지 않아 불필요한 성분, 유해성분의 흡수를 막는다.

당근
담배를 많이 피우면 비타민A가 부족해진다. 당근에는 비타민A를 해독하고 발암물질을 해독하는 ‘터핀’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다.

파래

담배의 니코틴을 해독하고 중화하는 데 좋다. 파래에 함유된 비타민A가 손상된 폐점막을 재생하고 보호한다.

단호박
애호박보다 노란색을 띠는 단호박이 흡연자에게 좋다. 특히 활성산소를 없애는 작용을 하며 ‘펙틴’이 체내의 노폐물을 말끔하게 없애주는 작용을 한다.

표고버섯
소화기관을 튼튼히 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독소배출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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