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대학교 역학전문가 크리스토퍼 오웬 박사팀이 7일간 2065명의 9~10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활동량을 조사한 결과,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의 어린이 202명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어린이들보다 평소 신체활동량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애완견을 키우는 가정의 어린이들은 하루에 11분을 덜 앉아 있었으며 360걸음을 더 걸었다.
이에 대해 오웬 박사는 “애완견을 키우는 것이 활동량을 늘려준 것인지, 활동량이 많은 어린이가 애완견을 키우게 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전의 실험에서 애완견을 키우지 않았던 어른들이 애완견을 키우면서 평소의 신체활동량이 늘어난 결과를 얻은 적이 있다”며 “아마도 애완견을 키우는 것이 어린이들의 신체활동량을 늘려주었을 것이다”고 말했다.
오웬 박사가 이전에 어른들을 대상으로 했던 조사에서는 애완견을 키움으로 인해 1700걸음을 더 걷게 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호분 연세누리 소아정신과 원장은 “애완견을 키우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어린이들에겐 배려심을, 외로운 어린이들에겐 위로를 줄 수 있다”며 “꼭 신체활동량을 늘려주는 이유가 아니더라도 애완견을 키우는 것은 어린이의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개재됐으며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