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얘야, 임플란트 하나 해다오” 부모님 최고의 선물은?

헬스조선 편집팀

6월 초, 환갑을 맞는 김숙희씨는 환갑 선물로 일찌감치 임플란트를 정해두었다. 자식들이 해외여행을 보내드리겠다고 했지만 3년 전 잃어버린 어금니 2개를 복구해 씹는 즐거움을 찾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건강한 치아를 유지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씹는 기능만을 위해서가 아니다. ‘내 치아’같은 임플란트로 씹는 재미도 느끼고 노후 건강도 찾아드리기 위한 부모님선물로 임플란트가 각광받고 있다.

이전에는 노화가 오면 치아가 썩고 빠지는 것을 당연시했다. 그러나 지금은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노인들의 치아 건강에 대한 생각도 변하고 있다. 틀니를 비롯해 임플란트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부모님선물로 한층 젊고 자신감 있는 여생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진 것.

임플란트는 치아를 잃은 자리에 인공치아를 나사 못 끼우듯 심어 넣는 시술이다. 임플란트가 개발되기 전, 상실된 자리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옆에 있는 다른 치아를 깎아서 걸어주거나 틀니를 만들어 해결해야 했다.

이에 반해 임플란트는 인접 치아나 주위 잇몸 및 뼈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도 독자적으로 치아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자연치아와 모양이 흡사하며 저작력도 자연치아와 유사하다. 이물감이 없어 편안하며, 다른 보철물에 비해 수명이 길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렇듯 많은 장점을 가진 임플란트는 고도의 전문화된 시술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치과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상택 순천미르치과병원 원장은 “특히 치아 사이 공간이나 뼈가 부족한 경우, 고혈압·당뇨 등의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전문의의 식견에 따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성공적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마쳤다고 해도 이에 못지않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시술 후 최소 연 1회 이상은 정기검진을 받아야 하며,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해주어야 한다.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임플란트를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은 그 때문이다.

치아의 기본 기능은 음식을 씹는 저작 능력이다. 이러한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소화기능이 떨어져 영양부족을 유발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부실한 치아는 뇌세포에도 영향을 주어 두뇌활동도 위협할 수 있다. 씹는 행위가 줄어들면 치매가 악화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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