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직수입한 영양제 잘못 먹었다간‥앗!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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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필수품이 된 영양제, 하지만 영양제 복용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도 많다. 영양제 먹을 때 꼭 알고 있어야 할 상식들을 정리해 봤다.

첫째, 직수입한 영양제가 더 좋을까?

아니다. 다른 나라의 권장량에 준해 제조된 영양제는 한국인의 권장량보다 많거나 불필요한 영양소가 함유된 경우가 많다. 비타민이나 미네랄 제재를 복용하는 경우 대부분 장기적으로 복용하기 때문에, 한국인의 일일권장량에 맞춰 제조된 제품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일반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센트룸’의 경우 각 나라마다 다른 용량으로 생산돼 유통되고 있다. 미국산 센트룸의 경우 아직 한국인에게 안전성과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은 여러 성분(붕소, 니켈, 주석 등 7가지)을 함유하고 있고 또한 비타민A, 철분, 요오드, 망간과 같은 여러 비타민과 미네랄이 한국인 기준에 비해 과량 함유돼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인에 맞게 제조된 센트룸은 한국에서 의약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허가된 27가지의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일권장량에 맞지않게 제조된 직수입 영양제가 우리 몸에 더 좋을 것이라고 무조건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둘째, 할인된 영양제 제품이라면 무조건 좋은가?

아니다. 할인 혜택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구입하는 것은 어리석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유통기한이 6개월 이하로 남은 상품의 경우 판매사에서 ‘떨이’로 할인이 많이 된 가격으로 파는 경우가 있기 때문. 유통기한이 지날수록 일부 기능성분이 감소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셋째, 여러 가지 영양제 같이 먹어도 괜찮다?

아니다. 건강을 증진시키는 제품이라고해서 보통 여러 가지 단일 영양제를 함께
복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영양제도 과다섭취를 할 경우 몸 밖에 배출되지않고 체내에 쌓여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용성 비타민은 함량에 무관하게 안전하다. 하지만 지용성 비타민들은 일일 권장량의 2배 내지 3배 이하 수준까지는 장기간 복용해도 별 문제가 없지만 그 이상 초과 섭취된 비타민들은 체내에 저장돼 쌓일 수 있다. 비타민제의 경우 단일제제라 해도 흡수률을 높이기 위해 다른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을 같이 넣는 경우가 있다. 때문에 각 비타민 당 1일 허용범위를 확인하고, 하루에 먹는 비타민의 총합이 허용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넷째, 영양제 보관하는 곳은 냉장고가 더 좋다?

아니다. 햇볕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햇볕이 차단된곳에 보관했다면 개봉하지 않는 이상 2∼3년 동안 두어도 별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일단 뚜껑을 개봉하면 6개월 이내에 복용하도록 하고 냉장고, 욕실과 같은 온도와 습도 변화가 많은 곳에는 오히려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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