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과 화장품이 시판 화장품과 다른 것은 무엇일까? 다양한 피부과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는 요즘, 그 차이를 알면 화장품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피부과 화장품은 신제품 개발보다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에 주력한다. 피부과 화장품은 피부 보호를 넘어 개선을 목적으로 개발한 화장품이다. 타 화장품 브랜드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처럼 빈번하게 상품을 개발하지 않는다. 화이트닝, 안티에이징처럼 왔다가 사라지는 트렌드에 신경 쓰기보다는 피부 트러블이 있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제품 위주로 출시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피부과 화장품이라는 특성답게 화장품의 기원이 되는 피부과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임상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신속히 개선하고 계속 업그레이드한다.
둘째, 피부과 화장품의 목적은 피부 트러블의 근본원인 제거다. 사람의 피부는 나이에 따라, 환경에 따라 계속 변한다. 원래 건성피부던 사람이 복합성 피부가 될 수 있고 지성이던 사람이 수분 부족한 지성피부가 될 수 있다. 자신의 피부 상태를 모르고 계속 같은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에 트러블이 생긴다. 피부과 화장품은 피부 타입별로 세세하게, 트러블별로 다양하게 제품이 마련되어 있어 자신의 피부 타입과 상황에 맞춰 사용한다.
셋째, 피부에 자극이 적다. 피부과 화장품은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는 사람들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 본래 치료 후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만 피부는 내리쬐는 자외선, 오염된 공기 속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한 트러블을 미연에 방지하고,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 피부과 화장품의 역할이다.
피부과에서 만든 화장품이라고 해서 약 대신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피부과 화장품이란 피부과 전문의가 민감한 피부에 사용해도 괜찮다고 추천한 것이다.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약인 연고나 물약처럼 트러블 부위에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