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눈싸움으로 눈(eye) 부상 늘어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0/01/15 17:26
눈덩이에 의해 안구가 치명적으로 손상을 입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눈덩이가 아주 단단하거나, 돌과 같이 단단한 물체가 들어 있는 경우, 안경이 눈에 맞아 깨지면서 파편이 눈에 들어간 경우, 기존 안구 질환 등으로 안구 조직이 약해져 있는 경우에는 안구가 파열돼 영구적인 시력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눈덩이로 인해 각막에 손상을 입었을 때는 우선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투약하고 상피가 치유될 때까지 관찰한다. 상피 손상이 광범위하고 통증이 심한 경우는 압박 안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안구 내 출혈이 있을 경우에는 보통 5일 이내에 재출혈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환자가 많이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철망 안대 등으로 눈 주위를 보호하면서 조절마비제, 스테로이드 안약 등으로 출혈이 흡수되도록 한 후 출혈이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경과 관찰을 한다.
현준영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눈을 다쳤을 때는 눈을 만지지 말고 가능한 철망 안대 등으로 눈 주변을 보호한 후 가까운 안과를 꼭 방문해야 치명적인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