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 중 하나인 치아도 나이가 들면 고장이 난다. 그래서 노인들의 치아 관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늙어서 값비싼 임플란트나 보철 기구에 의존하지 않으려면 청년 시절부터 치아 정기 점검과 치과 방문 시기를 제대로 파악하고 관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아 및 잇몸에 통증을 느꼈을 때 바로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1년에 2회 정도 통증에 상관없이 정기적으로 점검받아야 한다.
노인들의 임플란트는 주로 충치 및 풍치의 말기 때 이뤄지며, 발치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존 브릿지 보철의 양쪽 기둥 치아에 치주 문제가 생겨 브릿지의 철거와 재시술을 필요로 할 때도 임플란트를 고려하게 된다. 특히 부분 틀니나 전체 틀니를 다시 재작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때도 임플란트를 생각하게 된다.
노인들이 임플란트를 시술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할 사항은 아무래도 환자의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내과적 건강상태다. 신체가 건강해야 임플란트 시술도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의 치조골의 양이나 골질도 좋아야 한다.
수술 당일에는 과도한 운동이나 음주, 목욕, 흡연, 항공기 탑승 등을 금해야 한다. 최소 수술 1개월 전이나 수술 후 2개월 동안은 흡연을 삼가야 하며, 수술 1주일 전후로는 혈전 용해 관련 의약품 및 홍삼류는 먹지 말아야 한다. 룡플란트치과 김용문 원장은 “노인들의 경우 평소 치아 관리를 위해서는 식후 양치질이나 수시로 물을 마셔 입안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면서 “과일 등은 갈지 않고 덩어리로 먹고 연 2회 치과 정기 점검을 받는 것이 치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노인들, 치과 언제 가야 하나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09/11/26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