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유방 잡아당겨 키워주는 브래지어 등장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이예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09/07/24 15:17
앞인지 뒤인지 구별이 안 되는 ‘절벽 가슴’을 가진 여성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있다. 수술이나 약물 없이 착용만으로 가슴이 커지는 브래지어가 등장했다. 브라바(BRAVA)라는 이 브래지어는 미국에서 개발됐으며, 국내에선 218만원에 판매된다. 수입업체에 따르면, 한국에서 현재 2000명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
이 브래지어는 “하루 10시간 14주 동안만 착용하면 가슴 사이즈가 평균 자기 가슴 사이즈보다 한 컵 이상 커진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있다. 또 가슴을 확대하는 의료기기로는 유일하게 미국 FDA와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의료기기로 승인받았다.
원리는 간단하다. 그릇 같은 기구를 가슴에 14주간 착용하면 가슴 조직을 지속적으로 잡아당겨 조직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더불어 나이가 들면 유두가 처지기 마련인데, 유두의 높이가 올라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성호르몬이 활발히 작용하는 19세부터 53세까지만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나이 제한이 있고, 피부 트러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효과는 1년 기준으로 80~90% 정도 유지된다.
박상훈 차병원 피부성형센터 교수는 “이 브래지어를 쓰면 수술 없이 유방을 확대할 수는 있지만 영구적인 효과는 없다”며 “차라리 팔굽혀펴기 같이 가슴의 대흉근을 키우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가슴을 키우는데 더 도움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