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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검사, 어린 나이부터 미리미리 받아라
홍유미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09/02/03 09:43
'골다공증'하면 나이 많은 어르신들 얘기처럼 들린다. 보통 50대가 넘어 골다공증 검사를 받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전문가들은 이른 나이일때도 골다공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실제로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안홍석 교수는 20~39세 젊은 여성 190명의 골밀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38.4%가 골감소증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에 발표했다. 을지대 가정의학교실 최의정 교수팀이 지난 2003년 3998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골감소증은 35세 이하 여성의 32.6%나 됐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우리 병원에서는 폐경전이라도 30대 이상 여성이면 건강검진 시 골다공증 검사를 기본으로 받게 돼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 야외활동 부족, 칼슘섭취 부족 때문에 젊은 나이에서도 뼈가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정민 교수는 "젊은 여성도 월경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거나, 급격한 다이어트를 했을 때, 이유없이 골절이 잘 발생할 때에는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젊은 나이에 골밀도 검사를 받으면 이후 뼈 건강에 좋지 않은 생활습관을 교정할 수 있으므로, 골밀도가 떨어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