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 수면호흡장애센터 신철 교수팀은 코를 골면 옆으로 돌아 눕게 해 코골이를 막아주는 '코골이 방지 조끼(스마트 자켓)'를 개발, 습관성 코골이 환자들에게 착용시켜 연구한 결과 63.9%가 증상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코골이 방지 조끼는 코골이 환자가 잠잘 때 입고 있으면 코를 골 때 몸에 생기는 미세한 진동을 센서가 감지해 등 부위에 있는 공기주머니가 팽창해 반대쪽으로 천천히 돌아눕게 만들어준다.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들도 옆으로 누워 자면 코골이 증상이 완화된다.
전체 수면 시간 중에서 코골이 시간이 10%를 넘는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한 시험결과 13명이 코골이 시간이 50.3~89.1% 줄었다.
임상연구를 진행한 이비인후과 이승훈 교수는 "조끼를 착용할 경우 중간에 잠이 깨는 등 수면효율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에 따라 임상연구를 해본 결과 착용 전후의 수면 효율이 각각 88.7%와 85.3%로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코골이 치료는 수술을 통한 상기도의 늘어진 연조직을 제거하는 방법과 지속적 양압기(CPAP)을 이용하는 비수술적 요법 등이 쓰이고 있다. 하지만 수술 요법은 재발률이 높고, 지속적 양압기 요법은 잠잘 때 마스크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 때문에 많이 쓰이지 못하고 있다.
신철 교수는 "미국의 한해 수면시장 규모가 20조원에 이른다. 우리의 독창적인 기술로 개발된 코골이 방지 조끼는 숙면 산업에서 주목받는 제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