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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줄 왼쪽에서 두번째 부터 : 오다영 연구원(고대의대), 성재영 교수(고대의대), 천준 교수, 박홍석 교수(고대 안산병원), 강석호 교수. 뒷줄은 고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전임의, 전공의, 간호사들

국내 남성암 증가율 1위 전립선암

국내에서 남성암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립선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남성암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암이다.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첨단 제3세대형 전립선암 냉동치료법(T-CSAP: Targeted CryoSurgical Ablation of Prostate)을 시술한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기과 전립선암치료팀은  높은 수술 성공률을 자랑한다. 냉동치료법은 기존 치료법에 비해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을 반으로 줄이고 흉터 없이 수술이 가능한 치료법이다.

국내 최초 ‘냉동수술법’ 시행

고려대 안암병원 전립선암 치료팀은 제3세대 최소침습적 냉동수술법을 2004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전립선암 냉동수술법은 미국의 콜럼비아대학병원, 듀크대학병원, 메이요 클리닉, 버지니아대학병원 등 주요 병원에서 시행되는 최신 전립선암 치료법. 기존의 전립선 적출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냉동수술법은 1993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 임상 허가를 받은데 이어 1996년부터는 미국 비뇨기과학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에 의해 전립선암 치료법으로 공식 권장되고 있다. 2003년 한 해 미국에서 수술 받은 환자만 2000명이 넘는다.

최소 침습적 냉동수술법은 전립선 암 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아르곤과 헬륨가스를 2회 연속으로 암 조직에 투입, 급히 얼렸다가 녹이는 과정에서 암세포를 괴사시키는 치료법이다. 특히 냉동 후 해동 과정에서 전립선암 조직으로 가는 영양 공급로인 혈관도 함께 파괴되기 때문에 재발을 막는데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국내 최초로 냉동수술법을 시술한 전립선암치료팀 천준 교수(비뇨기과)는 현재까지 국소성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직장 손상이나 요실금 등의 합병증이 없는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천 교수는 “최소침습적 제3세대 전립선암 냉동수술은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부작용이 없어서 환자들의 치료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기존 제2세대 냉동술법의 부작용인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치료효과를 크게 향상시킨 수술법”이라고 말했다.

정액 35%를 생산하는 남성 ‘제 2의 심벌’

전립선은 정낭·고환과 함께 생식을 가능하게 하는 성 부속기관 중 하나다. 방광 바로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둘러싸고 있는 호도알 크기의 전립선은 정액의 액체 성분 중 약 35%정도를 생산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남성들만이 가지고 있는 제2의 심벌인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자주 화장실을 가야 하는 등 사회생활에 많은 불편을 느끼게 된다. 또, 전립선액이 부족하면 정자의 영양공급이 부족해지고 사정된 정액이 곧 굳어져 정자의 수정능력도 떨어지게 된다.

전립선암의 초기증상은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하다. 척추나 뼈로 암세포가 전이되어 그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암 덩어리가 커진 경우엔 직장검사에서 전립선 비대증에 비해 딱딱하게 만져질 수 있다.

전립선 주위에는 신경들이 그물망처럼 얽혀 있다. 이 때문에 전립선암 환자들은 다양한 부위에 걸쳐 큰 고통을 겪는다. 대표적 증상인 배뇨 곤란 외에도 혈뇨, 사정통, 회음부 통증 등이 나타나며,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선 생명까지 위협한다.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