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내시경과 비슷한 웰빙 임플란트
세상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고통 중 하나가 치통이라고 한다. 이가 아플 때 즉시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겠지만 선뜻 치과를 찾는 사람은 드물다. 바로 치과 치료 자체가 주는 공포와 통증 때문이다. 오죽하면 인간에게 가장 심한 정신적 충격을 주는 일을 묻는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서 배우자의 죽음 다음으로 많이 꼽힌 것이 '치과 치료의 공포'라는 답이었을까.
단순히 사랑니를 뽑고 충치를 치료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임플란트 수술을 시행할 경우에는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에 수술이라는 더 큰 공포가 맞물려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일반적으로 임플란트 수술시 환자가 느끼는 통증은 환자의 잇몸뼈 상태와 수술방법, 수술시간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 잇몸뼈가 튼튼하고 남아있는 치아가 많은 경우에는 비교적 간단하고 아프지 않게 끝날 수 있지만 소실된 치아가 많거나 치아가 하나만 빠졌어도 잇몸뼈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수술이 고통스럽고 힘들어진다.
이는 내시경 검사할 때의 고통과 비슷해 보인다. 그래서인지 치과에서도 수면 내시경과 마찬가지로 의식하 수면진정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술 전 케어부터 수술 장비와 방법, 수술 후 관리까지 환자가 최대한 편안한 상태에서 통증을 덜 느끼도록 하는 이른바 '웰빙 임플란트'이 그것이다.
이는 우선 수술을 시작하기 전, 극도의 심리적 긴장상태에 있는 환자들의 심신을 안정시킨 후 수면내시경과 비슷한 방법으로 반수면 상태를 유지시켜 수술시 통증과 공포감 등을 잊게 하는 시술이다.
서울램브란트치과 김진환 원장은 "의식하 수면진정요법은 심혈관계나 호흡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안전성이 검증된 약제를 이용해 환자를 약간 잠이 든 상태로 만든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으로서 환자나 의사 모두 부담없이 수술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한 마디로 잠시 수면을 취하고 있는 동안에 수술이 끝나게 되는 것이다.
김 원장은 또 "잇몸이 아주 두꺼운 경우를 제외하고는 레이저만으로 절개, 통증이 덜해 마취의 필요성이 적으므로 고혈압 환자나 노약자도 안심하고 시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도움말=서울램브란트치과 김진환 원장
/ 원창연 헬스조선 PD (cyw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