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피부 건조주의보, 가려움증 조심하세요!
입력 2008/02/19 16:57
차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피부에도 건조주의보가 발령됐다. 피부가 함유하는 수분의 양이 줄어들면 살이 트는 것처럼 피부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고, 피지 분비가 적은 팔꿈치, 발꿈치, 허벅지나 복부, 정강이와 같은 부위에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가려움증은 각종 피부병의 근원이다. 너무 가려워 자신도 모르는 사이 긁게 되면 긁은 부위가 손상돼 가려움이 더 심해지고 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길 수도 있다. 초기 피부 건조증 단계를 넘어서면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기고 긁으면 진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다가 극도로 악화되면 피부가 완전히 건조해져 갈라지고 트는 증상까지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극심하게 건조한 날씨에는 각질층이 손상되지 않았더라도 피부 건조증이 나타나기 쉽다. 때문에 피부를 지나치게 문지르거나 비누, 세제를 많이 사용하는 목욕 습관도 피부건조증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또 꽉끼는 옷으로 유발된 피부 자극도 건조함과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건조증의 증상이 진행되면 건성 습진과 같은 염증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각질을 심하게 미는 목욕을 피하고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만약 증상이 심해져 피부염까지 생긴 건성습진이 되면 약물 치료가 필요하므로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건선이나 아토피 등 각종 피부염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건조한 날씨에 이 같은 피부염이 악화되므로 특별히 더 주의하고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는 너무 덥지 않게 하고 옷을 가볍게 입어 비교적 서늘하게 지내는 것이 좋다. 또 공기 중의 적당한 습도 유지를 위해 가습기를 가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려울 때는 심하게 긁지 말고 가려운 부위에 얼음을 비닐로 싸서 대거나 간단한 목욕 후 보습제를 바른다. 그리고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고 습진을 가라앉힐 수 있는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제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의 각질층은 4~6주 정도면 자연 회복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면 4주 정도면 충분히 치유될 수 있다. 그러나 주의사항을 잘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지 쉽게 재발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 피부 건조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지나치게 잦은 세안은 금물이다. 너무 자주 세안하는 경우 건조한 피부를 막아주는 피부표면의 각질과 보습인자가 감소하게 된다. 특히 일부 비누는 세정력이 강하고 보습효과가 적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목욕과 샤워의 횟수를 가능한 줄이는 것이 좋으며 화장품을 선택할 때는 보습효과가 좋은 건성용 기초제품을 이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자외선에 노출되었을 때 피부는 더욱 건조해지므로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쓰며 노출될 때에는 반드시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피부에 보습을 주는 요령 중에는 간단한 팩이나 마스크 등이 있다. 팩은 일시적으로 피부를 바깥 공기와 차단함으로써 수분 증발을 억제해 각질층에 수분함량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보습 성분을 함유한 팩 역시 각질층의 수분함량을 증가시켜 피부가 더 부드럽고 촉촉해 보이도록 만든다. 팩이나 마스크를 사용한 후에는 피부에 수분이 증가되어 일시적으로 잔주름이 감소되는 효과도 있다.
/도움말=연세스타피부과 강진문 원장
/헬스조선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