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수술법
위암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방법은 수술이다. 위암 수술은 개복 여부에 따라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로, 수술 범위에 따라 부분 절제(아전절제)수술과 전체 절제로 나눈다.
개복 위 절제 수술은 암이 포함된 위와 주변 림프절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으로 위의 75~80%를 잘라내는 '위 부분절제'와 100% 모두 잘라내는 '위 전체절제'가 있다. 위에 암이 발생하면 림프절을 따라 암세포가 퍼져 나가기 때문에 위뿐 아니라 반드시 림프절까지 잘라낸다.
위 부분절제 수술은 위의 중간 이하 아랫부분에 암이 생겼을 때, 위 상부의 20% 정도만 남기고 잘라낸 후 남은 부분을 십이지장이나 작은 창자 윗부분에 바로 연결한다. 반대로 전체 절제 수술은 암의 진행 정도보다 암의 위치가 위의 상부에 있을 때 시행한다. 이 때는 위를 전부 잘라내고 식도와 소장을 직접 연결한다. 200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입원일수는 전체 절제술 17.2일, 부분 절제술 14.6일이었다.
개복수술 대신, 복부에 0.5~1㎝ 구멍을 뚫어 복강경 카메라를 삽입, 모니터를 보면서 암을 제거하는 복강경 위 절제수술도 있다. 개복 수술에 비해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 환자들이 통증을 적게 느끼고 빨리 회복되지만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적은 초기 위암에서 많이 시행되며, 진행성 위암은 수술 빈도가 적다.
최근에는 개복수술 시 25㎝ 가량 절개하던 것을 15㎝로 줄여 수술하거나, 모든 수술 조작과정을 전기수술기구로 진행하는 '위장관 감압법'을 응용한 수술도 일부 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