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과

CT, X선보다 100배 많은 방사선에 노출

가슴 X선 검사에서 노출되는 방사선 양은 약 0.1mSv(10mrem)로 담배 한 개비 반을 피우는 정도의 유해성이 있다. 따라서 자주 찍지 않으면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CT는 다르다. 복부 CT를 한번 찍으면 일반 X선 검사보다 100~1000배 많은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 따라서 암 환자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CT는 1년에 2회 이상 찍지 않는 것이 좋다.

건국대병원 진단방사선과 노홍기 교수는 “진단에 잘 쓰이지는 않지만, 만약 전신 CT를 찍으면 일본 히로시마 핵 폭탄이 떨어진 지점으로부터 약 2㎞ 떨어진 곳에 있던 사람에게 노출된 정도의 방사선(평균 20mSv)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방암이나 간암 등의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초음파 검사는 인체에 해가 없어 환자는 물론 임신부나 태아, 아기도 모두 받을 수 있다.

/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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