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나 거리에선 볼륨 낮추고
이어폰보다 헤드폰 쓰는게 더 도움

청소년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MP3와 같은 음향기기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지하철이나 시끄러운 거리에서 음악을 들을 때 주변이 시끄러워 볼륨을 계속 키우게 되는데 비례해서 청력 손실이 커진다. 지하철에서는 이어폰 사용을 줄이고, 30~40분 듣고 10분 정도 쉬었다 듣는 것이 좋다. 소음 유발이 더 큰 이어폰보다는 머리에 둘러 쓰는 헤드폰이 좀 더 낫다. 집에서는 이어폰·헤드폰보다 스피커가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는 한 방법이다.

평상 시 친구와의 대화가 잘 안 들리는 정도라면 PC방이나 노래방에서도 조심해야 한다. 시끄럽고 꽉 막힌 곳에서는 소음이 그대로 귀에 전달되므로 100dB 정도의 소음에 노출된다. 이때 귀마개나 휴지를 귀에 꼽아 소음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귀가 간지럽다고 면봉으로 너무 귀를 자주 후벼도 안 된다. 귀 내부에 물리적인 상처가 생겨 난청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감기에 자주 걸리고 열이 많은 체질은 중이염도 조심해야 한다. 중이염에 걸리면 청각 기능에 손상을 주기 쉬우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스트렙토마이신이나 겐타마이신 등의 항생제 주사를 장기간 맞으면 청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자주 맞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소음성 난청이 의심되면 1년에 한 번 이상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정상 청력이라도 초·중·고등학교 진학 전에 한 번씩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을 미리 막아야 한다. 보청기 이외의 치료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이다.


/ 정종우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