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계획 임신, 기형 유발물질 노출 절반

관동의대 제일병원 산부인과 한정렬 교수는 최근 임신부 1354명을 대상으로 기형유발물질과 ‘계획 임신’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계획 임신부(697명)가 알코올, 약물, 흡연, 방사선 등 기형유발물질에 노출된 비율은 38.3% (267명)로 비계획 임신부(657명)의 77.3%(508명)보다 2배 가량 낮았다고 밝혔다.

기형유발물질에 두 개 이상 노출된 비율 역시 비계획 임신부가 33.6%(221명)로 계획 임신부 17.2%(120명)보다 훨씬 높았다.

비계획 임신부는 계획 임신부에 비해 약물은 3배, 술(알코올)은 2배, 방사선은 2.5배 가량 많이 노출됐다. 하지만 흡연 노출은 큰 차이가 없었다.

한정렬 교수는 “계획임신율이 50%를 밑돌고 있어 여전히 많은 임신부가 임신초기 기형유발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며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는 반드시 3개월 전부터 기형유발물질 노출을 피하고 운동 등을 통해 신체를 건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