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백병원 안과 시력교정센터 이도형·김진형·오세훈 교수팀은 26일 국내 처음으로 레이저(IntraLase FS Laser)를 이용한 각막 이식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레이저 각막 이식수술은 총 5개층으로 이뤄진 각막 중 문제가 있는 층만 선택적으로 이식할 수 있으며, 별도의 봉합이 필요치 않아 수술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한 수술법이다.
이에 반해 기존의 각막이식수술은 문제가 없는 부분을 포함해 각막 전체를 이식하기 때문에 거부반응 등 합병증 위험이 컸다.
이도형 교수는 “레이저로 기증받은 각막을 0.001㎜까지 알맞은 크기와 모양으로 잘라내 이식할 수 있기 때문에 따로 봉합이 필요하지 않다”며 “환자에게 필요한 부분만 떼어내므로 하나의 각막을 병변이 다른 두 명의 환자에게 나눠 이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최현묵기자 seanch@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