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초기에 우울증 약을 복용하면 아이들의 선천성 기형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산모의 우울증 약물 복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덴마크 오르후스 시게후스 대학병원 연구팀에 의한 연구결과 임신 초기 세로토닌흡수차단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SRI)계열의 우울증 약물이 기형아 출산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겔리우스 박사팀의 연구결과 SSRI 계열의 우울증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던 15만780명의 산모는 3.4%인 5112명에서 선천성 기형을 가진 아이를 출산한 반면 임신초기 이 약물을 복용한 1,051 산모중 4.9%인 51명이 선천성 기형을 가진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임신초기에 SSRI 계열의 우울증 약물을 복용한 여성은 복용하지 않은 산모에 비해 선천성 기형을 가진 아이를 분만할 위험이 34%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태아의 인체내 기관이 형성되는 시기인 임신 2기나 3기에 SSRI 우울증 약물을 복용한 453명의 여성중에는 6.8%인 31명이 선천성 기형아를 출산해 선천성 기형아 출산 위험이 84% 높게 나타났다.
보겔리우스 박사는 이 약물 복용이 특정 어떤 선천성 기형과 연관되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우울증 약물 복용과 선천성 기형아 출산 위험과의 관계가 약물 자체 때문인지 아니면 바탕에 깔려 있는 정신적 질환및 다른 원인에 기인한지에 대한 더욱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