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의 카를 대학 연구진은 최근 동물행동학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배란기 여성의 체취가 가장 순하고 남성에게도 성적으로 호감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반면 이 기간 여성이 임신을 하지 못하게 되면 체취가 불쾌감만 주는 자극적인 냄새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우선 12명의 여성에게 냄세제거제를 바르거나 특정 음식 및 피임약을 먹지 못하도록 한 채 겨드랑이에 24시간 동안 패드를 끼고 있도록 했다.
이후 42명의 남성에게 이 패드의 냄새를 각각 맡게해 어느 것이 성적 매력도가 가장 높은 지를 평가토록 했다.
그 결과 에스트로겐 등 호르몬이 이 분비되는 단계에 있던 여성의 체취가 가장 강렬한 성적 매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장인 얀 하블리첵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남성들은 상대 여성의 몸에서 풍기는 냄새를 통해 임신이 가능한 배란기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을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진들은 앞서 발표한 연구에서도 배란기 여성이 무의식적으로 강한 남성에게서 풍기는 냄새를 선호한다고 밝힌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