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이하 복용, 뇌에 문제·간 손상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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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좋은 약이지만, 아스피린은 어린이들에게는 큰 해를 입힐 수도 있다는 점을 부모들은 알아야 한다.
바로 라이증후군(Rye syndrome)때문이다. 호주의 라이(Rye)라는 의사가 처음 발견해 붙인 병명이다. 어린이들에게 아스피린을 먹이면 갑자기 뇌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간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또 피 속의 암모니아 수치를 상승시키기도 하고 간혹 저혈당에 빠뜨리기도 하며, 심한 구토와 의식 불명에 빠지게도 한다.
아스피린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의 포장을 유심히 보면 6~7세 이하의 어린이에게는 먹이지 못하도록 하는 경고문이 있다. 밤에 갑자기 열이 나는 아이에게 약 상자에서 해열제를 찾아먹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아스피린은 피해야 한다. 이런 부작용이 일어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어른에게는 이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아스피린은 혈액을 묽게 만드는 작용도 한다. 그래서 심혈관 뇌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있는 중장년층 중에 혈전예방 등의 목적으로 하루 한 알씩 아스피린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수술하면 피가 잘 응고되지 않아 위급한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송영기 교수는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지혈이 잘 안된다"며 "이런 사람들은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하고 2주쯤 지나야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임형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