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1-06

2020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한 해를 지나가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것 중 하나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한 염려가 있을 듯 싶다. 한해 한해 시간이 감에 따라 변해가는 얼굴의 노화와 주름이 신경 쓰이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는 세월의 변화는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는 없다. 피부의 변화도 마찬가지이다. 피부의 노화를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서 피부과를 찾게 되고 더불어 항노화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인 것 같다.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로 산화스트레스가 중요하게 거론되면서 이를 막을 수 있는 항산화제 성분들이 항노화 화장품의 주요한 원료로 사용되어지게 되었다. 

항산화제는 카로티노이드, 비타민E,  비타민C, 페룰릭 산, 로즈마리, 블루베리, 코엔자임 Q10, 이데베논, 리포익 산, 녹차 등 다양한 성분들이 있는데 이중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비타민C와 비타민E 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타민 함유 제품을 피부에 바를 경우 그 효과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는데 그 원인은 농도가 너무 낮아 효과가 적은 경우이고 두 번째는 비타민 제품들은 안정성이 적어 공기나 빛에 노출 시 불안정 상태로 쉽게 바뀌기 때문에 그 효과가 미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불안정한 상태의 비타민을 에스테르 형태로 안정화시켜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안정화시키기 전 상태보다는 피부에 잘 흡수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제로, 환원형인 L-ascorbic acid 형태로 존재하며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생성을 증가시켜 항노화 작용을 나타내어 비타민C가 함유된 화장품은 무수히 많이 판매되고 있다. 비타민E는 견과류나 올리브오일, 해바라기씨오일 등에 γ-tocopherol 형태로 들어있어 이들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 E의 항산화 효과로 화장품에도 많이 사용되는데 항노화 효과를 보이며 피부컨디셔닝제, 보습제 등에도 많이 쓰인다. 식물성 항산화제인 페룰릭 산은 α-tocopherol과 혼합하면 안정성이 증가되어 함께 많이 사용된다. 카로티노이드는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 A이며 β-carotene, astaxanthin, lycopene은 비타민 C와 비타민 E에 비하여 singlet oxygen에 더 높은 항산화 작용을 보인다. 비타민A의 화장품 원료로 주름화장품 성분으로 널리 알려진 Retinol, retinyl palmitate, retinyl acetate가 사용되어진다. 비타민B 중 비타민 B3인 Niacinamide도 항산화 효과를 보인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톤을 개선시키며 주름을 좋아지게 하여 주름개선용 화장품 성분으로 사용된다. 비타민 제제가 아닌 항산화제로는 코엔자임 Q10, 이데베논, 실리마린 등이 있다.

항산화제는 항노화를 위한 물질로 많이 사용되며 음식물로의 섭취 뿐 아니라, 화장품의 원료로도 개발되어 항노화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분들도 피부에 자극을 주거나 접촉피부염, 다형홍반 등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맹신하고 사용하기 보다는 각 성분들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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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혜의 화장품 Z파일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피부과 전문의, 의학박사
국무총리 표창 수상
대한피부과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미국피부과학회 정회원
미국레이저학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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