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27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지난 3월 기준으로 83%에 달하고 있고, 사용 시간은 조사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대략 하루 3-4시간 정도이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에 속하는 청소년은 29.2%로 성인 11.3%의 약 2.6배에 달하며 2011년 11.4%, 2012년 18.4%, 2013년 25.5%, 2014년 29.2%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중독자들의 평균 이용 시간은 하루 7.3시간이다. 오랜 사용으로 인한 뇌 교란으로 주의력 부족과 산만함,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이 생길 수 있고 불량한 자세로 인한 목, 어깨, 허리의 통증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의 카이로프랙틱 닥터 딘 피쉬맨(Dean L. Fishman)에 의해 처음 명명된 ‘텍스트 넥 증후군’은 목 근육, 인대, 관절의 과도한 긴장, 피로에 의해 초래되며 어깨 근육의 경직, 뒷목 통증, 만성두통을 일으키고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근육, 인대, 신경의 만성적인 염증과 관절염으로 전개된다.

뉴욕 척추 수술 및 재활 병원의 한스라즈(Kenneth K. Hansraj, MD) 박사는 2014년 논문에서 스마트폰의 사용으로 인한 목 척추의 스트레스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보고했다. 정상적인 중립의 자세에서 5-6kg 정도의 머리 무게가 목 척추와 어깨 부위로 분산 전달 되는 것과는 달리 스마트폰의 문자를 읽거나 보내기 위해서 목을 구부릴 때는 목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15도 정도만 구부려도 2배 이상, 60도 가량이 되면 27kg 가량의 무게가 목과 어깨에 올려지는 정도의 스트레스가 가해진다는 것이다.

물론 목을 숙인 채 책을 읽거나 일을 하는 자세가 이제까지는 없던 특별한 자세는 아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더욱 많은 시간을 목을 숙인 자세로 생활을 하면서 경추를 포함한 주변 조직에 지나친 피로가 누적되어 돌이킬 수 없는(비가역적) 손상이 초래되기도 한다. 이건 마치 고무줄을 너무 오래 당겼다 놓게 되면 원 상태로 돌아가지 않고 늘어지게 되는 것과 같은 원리라 할 수 있다.

미국 기준으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하루 평균 2-4시간 가량, 연간으로 700-1400시간을 추가적으로 목을 숙인 채 생활한다고 한다. 과거 단순히 책 읽고, 일하고 하는 정도로 목 구부린 자세로 생활하던 시절과 비교한다면 시간적으로 2-3배에 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진보된 기기로 인한 새로운 습관과 과도한 사용이 야기한 질환이나 증상, 증후군의 출현은 늘 상 있어 왔고 앞으로도 끊임 없이 생산될 수 밖에 없겠지만 현명하고 적절한 사용과 주의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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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관절의 건강 지킴이 국제 나은 병원

[국제나은병원]
정병주 병원장

신경외과 전문의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박사
우리들의료재단 초대 의료원장, 상해우리들병원 초대 병원장, 서울우리들병원 국제진료원장 역임
2014년 국제나은병원 병원장 취임.
2011년 세계인명사전(Marquis Who's Who) 등재.

백세시대를 위한 필수 조건 건강한 척추와 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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