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7-20
최근 과도한 운동이나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 등의 경직된 자세로 인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중년층은 어깨가 아프면 흔히 오십견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실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진단하면 ‘회전근개 파열’ 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 가지 병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오십견은 주로 50대 이상 중년층에게 발생하며, 어깨 전체에 통증이 있고 어떤 방향에서도 팔을 들어 올릴 수 없다. 이에 반해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는 아프지만 팔을 들 수는 있다는 점에서 오십견과 다르다.
회전근개 파열은 날개뼈(견갑골)에서 회전근개 힘줄 위로 뻗어 나온 견봉돌기뼈와 회전근개 힘줄 사이에 여유 공간이 많지 않아 서로 충돌하면서 생기고, 악화되면 힘줄 표면이 천을 바위에 문지른 것처럼 너덜너덜해질 수 있다. 팔을 반복적으로 과하게 사용하거나 어깨를 자주 쓰는 인테리어, 도배 등과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법은 힘줄 파열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50% 미만의 힘줄 파열은 비수술 치료도 가능하다. 그러나 50% 이상의 경우에는 부분 힘줄 파열 및 전층 열은 관절경을 이용한 봉합술로 치료하게 된다. 먼저 부분 마취를 하고 실이 달려있는 나사못을 힘줄이 파열된 뼈에 고정하고 실을 힘줄로 통과시켜 묶어주는 방법으로, 수술 전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힘줄을 여유 있게 봉합하여야 한다. 파열 범위가 너무 광범위해 봉합이 힘들고 관절염이 진행됐을 경우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한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조기 발견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수술 후 너무 빠른 재활은 재파열의 우려가 있으므로 파열 크기와 수술 경과에 따른 보조기 착용 기간과 수동 및 능동적 운동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어깨가 아플 경우 기다리면 나아지겠지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가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특히 증상이 비슷한 오십견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어 병원 진단 후 상태에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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