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5-21

여성 불임의 주요원 ………자궁 내막증

5월 가정의 달이 돌아왔다. 가정이라는 울타리의 고마움을 새삼 느끼지 못하고 사는 우리와는 달리, 가정을 이룰 수 있다는 고마움과 감사함을 절실히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마 불임 부부들이 아닌가 싶다.
불임은 여러 가지 복합적 요인으로 발생하지만 불임률의 30-40%를 차지할만큼 대표적인 원인은 자궁 내막증이다.

난소, 나팔관 기능 방해……….불임 유발

원래 자궁내막은 자궁내부를 감싸고 있는 조직으로 월경을 배출시킴과 동시에 수정란이 착상되는 장소이다. 자궁 내막증은 이런 자궁내막이 원래 있어야 위치를 벗어나 난소, 나팔관, 복강, 장관, 방광등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는 것을 말한다. 비정상적인 자궁내막이 매달 생리를 할 때 복강이나 골반내에 동반 출혈을 일으켜 생리통, 성교통, 골반통과 같은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자궁내막이 난소, 나팔관등과 같은 생식기 주변에 널리 퍼져 있으면 서로 붙어서 유착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난소와 나팔관의 기능을 방해하거나 난포의 활동을 저하시켜서 불임의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임신한 여성도 자궁 내막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로 인해서 자연유산 될 확률이 32%나 된다고 한다.

자궁내막증의 정확한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월경할때 월경혈이 난관을 통해 역류해서 골반에 퍼진다는 설, 골반복막 일부의 이상에 의해서생긴다는 설, 월경시에 자궁내막 세포가 혈관이나 임파선을 타고 퍼진다는 설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중 확실하진 않지만 면역 기능이 현저히떨어지는 여성의 골반내로 자궁내막이 역류되면 자궁내막의 제거능력이 떨어져서 자궁내막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여성이 평소 찬 음식을 먹거나, 몸을 차게하거나, 찬 바람을 맞은 경우 자궁이 냉기에 손상을 받아서 혈액순환 장애을 일으키고, 어혈을 만드는데, 특히 생리전이나 중에 하복부를 차게 하는 것은 생리혈의 배출을 차단하여 자궁 내막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자궁 내막증의 한방적 치료의 핵심은 자궁, 골반, 장기에 남아있는 어혈과 노폐물, 담을 제거해서 자궁 및 하복부의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데 있다. 더불어 평소에 차고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를 피하고 명상, 요가, 운동을 통해서 정신적 스트레스를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중요하다..
여성들이여! 방송매체에 나오는 불임 여성의 고통과 절규가 이제 더 이상 남의 일만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자궁이 위협 받고 있습니다. 자궁이 보내오는 건강의 적신호를 더 이상 무시하지 말고 그들의 소리에귀를 기울이는 것이 지혜로운 삶을 사는 방법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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