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06-26

최근 직장인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가 어깨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어깨질환으로는 오십견과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 건염이 있다. 이 중 어깨의 통증 정도가 매우 심한 질환이 있는데 바로 석회화 건염이다.

흔히 어깨 통증을 느끼면 오십견이라고 생각하는데 정확한 진단을 해보면 석회화 건염인 경우가 많다. 석회화 건염은 석회가 힘줄에 침착되어 힘줄에 손상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보통 40-50대에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에도 드물지 않게 발생해 젊은 연령의 어깨 통증 원인이 되기도 한다.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통증을 일으키기도 하고, 특별한 외상없이 갑자기 심한 어깨 통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어깨 질환 중 통증의 정도가 심한 편이다. 밤에 통증이 더욱 심해져 수면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과거에는 석회화 건염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많이 했지만 최근에는 비수술 치료가 많이 시행되고 있다. 약이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기본적인 비수술 치료를 시행하지만 최근에는 체외 충격파 치료(ESWT)가 널리 시행되고 있다. 강력한 충격파 에너지를 발병 부위에 전달해 석회를 분해함으로써 통증을 점점 줄이는 치료방법이다. 염증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비수술 치료가 수술 치료보다 부담이 덜해 많은 환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에도 통증이 줄어들지 않거나 석회를 재발 없이 완벽히 제거하고 싶다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예전처럼 개방적 수술을 하지 않고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을 한다. 작은 구멍을 통해 관절내시경을 넣어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수술 절개 상처가 작고 감염과 같은 부작용이 적다. 또한 수술 후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여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석회화 건염은 원인이 정확하지 않아 확실한 예방법이 없다. 주로 중년층에서 많이 발병되어 힘줄의 퇴행을 원인으로 보거나 혈류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생기는 정도로 짐작하고 있다. 따라서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음주나 흡연을 자제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며, 평소 어깨에 무리가 가는 운동이나 습관은 피하고 가벼운 운동을 예방법으로 권하고 있다.

/기고자 : 본브릿지병원 전문의 신진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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